금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사람이고, 탁월한 비평가, 극작가, 철학적 사상가인 엘리엇의 업적은 매우 크다. 『크라이테리언』지는 그가 시인, 비평가, 극작가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기반이 되었고 당시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작가들과 깊은 사상적 교류를 가능하게 했던 대화의 매체였다. 따라서 『크라이테리언』지는 작가로서의 엘리엇의 성장, 발전과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1920년대와 30년대의 유럽의 중요한 사상적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은이는 『크라이테리언』지에 기고한 엘리엇의 글을 철저하게 분석, 정리함과 동시에 엘리엇의 당대에 유럽에서 가장 저명한 지성인들이 제기한 첨예한 문학·정치·철학적 문제에 대하여 엘리엇이 어떻게 대응하였는가를 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20세기 최대 작가인 엘리엇이 17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편집한 방대한 『크라이테리언』를 통해 엘리엇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직·간접적으로 다룬, 핵심적인 문제들을 철저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출간으로 국내에서 다소 침체되어 있는 20세기의 위대한 작가며, 편집자인 엘리엇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