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을 읽어 내고, 나를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쓰게 하는 것’ 이 책의 목표이다. 독자들이 삶의 예지를 담고 있는 명저를 읽으면서 세상을 정확하게 보고 알맞은 생각을 하며, 그 과정에서 발견한 핵심적 가치를 자신의 현재적 삶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1단원에서 다룬 서양의 고전인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오이디푸스 왕」은 그리스 비극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써 서양의 인문학과 예술 속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쓰기의 기초적인 단계, 즉 주제 설정과 개요 구성 등을 학습하도록 하였다.
2단원은 미국의 인류학자 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이다. 이 책은 원시적인 문화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인류 생활양식의 근거와 의식의 흐름을 과학적 객관성, 특히 인류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접근한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문단 구성의 이해와 실제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3단원은 서양 정치사상의 기층을 이루는 장 자크 루소의『사회계약론』이다. 학생들은 소집단 발표와 토론 수업을 통해 이 책의 주요 개념들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보고서 쓰기와 관련된 기초 지식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보고서(서평) 쓰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4단원은 알버트 슈바이처의 『나의 생애와 사상』이다. 이 책을 통해 슈바이처의 삶과 정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봉사와 희생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게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표현하는 성찰적 글쓰기에 관해 학습하도록 되어 있다.
5단원은 소설가 이청준의 장편 『당신들의 천국』을 통해, 이 소설에 대한 서사적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 속에 함축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작품 내용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옹호하는 토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과 기술을 연습하도록 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는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하였다.
6단원은 막스 베버의『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개신교의 윤리에서 초기 자본주의 형성의 계기를 설명하는 막스 베버의 저작을 통해 사회현상을 해명하는 사회과학의 방법론에 관해 이해하도록 하였다. 독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이 책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토론의 의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주어진 자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글쓰기의 방법과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