黔澗 趙靖先生이 임진왜란 때 쓴 일기 및 南行錄,義兵檄文, 鶴峰遺事, 黔澗先生 年譜, 行狀, 墓表의 原文을 影印하고 뒤편에 이를 다시 활자화하여 讀解에 편의를 도모하였다. 이 책의 내용 중 일기는 1592년 4월 14일부터 1597년 3월 19일까지 약 5년간의 戰況을 빠짐없이 기록하였는 데, 임란시의 비참했던 전쟁과 어려웠던 처지를 실감할 수 있게 묘사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임진왜란의 새로운 모습을 더듬을 수 있게 한다. 聞見錄의 의병격문은 金知復, 李埈, 高敬命이 쓴 것으로 국난극복을 위한 구국정신을 엿볼 수 있고, 학봉유사에서는 金誠一선생의 행적을 알 수 있으며, 부록편인 연보, 행장, 묘표를 통해 검간 선생의 생애를 알 수 있다. 특히 이 일기는 黔澗公 宗宅에 보관되어 있는 民間史料로서 典籍硏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