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經三家解는 한글 창제 후 佛經 번역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諺解의 하나로 成宗 13년(1482)에 나온 5卷5冊의 귀중한 문헌이다. 35년에 걸쳐 완성된 후 무려 300부나 간행되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느 동안 散逸되어 버리고, 겨우 가람문고의 4冊(2-5)을 비롯한 도합 10책에 이르지 못하는 遺産이 남아 있을 뿐이었는 데, 다행히 몇해 전 한글학회에서 이 가람本을 미원본이나마 影印해 내었었다. 金剛經三家解 全은 그 缺本이던 제1권을 註解者가 발굴하여 앞의 가람本과 함께 解冊撮影하고 完帙한 뒤 붙인 이름이다. 본문의 영인과 解題 그리고 難語풀이와 그 索引까지 붙여 놓았다. 이 책이 간행된 지 500년 만에 흩어져 있던 유산을 한데 모아 그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한 것이다. 國學硏究의 일대 수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