冠禮란 남자 나이가 스물이 되었을 때 행하는 일종의 정신교육을 위한 成人式으로 차차 등위가 높은 冠을 세 번 갈아 씌웠다. 관의 字意를 보더라도 은 머리를 덮는 것을 의미하며, 元은 으뜸을 일컫고, 寸은 관의 착용에 법도가 있음을 말함이니 법도를 알지 못하는 어린이는 관을 쓰지 못했으며, 관례를 마쳐야만 비로소 관을 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유교사상이 그 바탕이 된 관례의 의의는 미성년을 성인사회에 융합시켜 성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게 하는 데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冠禮服飾의 주가 되는 冠禮를 중심으로 그 종류를 분류·고증하였으며, 관례 복식의 형태 및 색깔에 깃든 상징적 미의식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