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 태어난 ‘맞춤형 글쓰기’ 교재이다. 이제 학생들에게 동일한 내용의 책과 교수법으로 글쓰기를 가르치지 않고, 학생들의 전공 영역에 따라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새로운 시도로서, 전문적 직업 세계에서 전문가가 되는 데 필요한 글쓰기 능력을 효과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내용과 방식의 글쓰기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그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힘들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글쓰기 교육이 미래의 직업 세계와 연계된 교육을 바라는 학생들의 기대를 수용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글쓰기 교육의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 있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 그것은 미래의 직업과 관련하여 자신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한 경쟁의 시대에 필요한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은 전문적 직업세계에서 의사소통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교재이다.
저자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글쓰기 교재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해오던 중, 한국학술진흥재단과 대학본부, 출판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개발하였고, 글쓰기 일반론 부분과 전공별로 특화된 부분으로 구성하였다.
① 이공계열 직업세계와 맞춤형 글쓰기
--- 생산현장, 과학실험, 각종산업체, 연구개발, 약학, 의학 분야
② 사회계열 직업세계와 맞춤형 글쓰기
--- 법조, 정치, 행정, 경영·경제 분야
③ 예· 체능계열 직업세계와 맞춤형 글쓰기
--- 미술, 음악, 체육 분야
④ 인문계열 직업세계와 맞춤형 글쓰기
--- 교육, 문예, 신문, 방송, 광고 분야
지난 2년여 동안 총 20명 정도의 교수·강사·대학원생들이 모여, 외국 대학의 사례를 살펴서 모형을 설정하고, 적절한 자료를 찾아 분석·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해당 전공 영역에 속한 박사 과정 연구자들을 참여시킴으로써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맞춤형 글쓰기 교재가 되었다.
이 책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세계에서 일하고 있는 일반인,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