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人物傳說을 통해서 說話 또는 文學 일반을 연구하는 새로운 이론을 모색해 본 것이다. 즉 조사·연구를 통해서 문학의 형성, 구조, 기능 같은 것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보자는 데 목표를 두었다. 慶北 盈德郡 寧海面 현지에서 성격이 아주 대조적인 몇 마을을 택해 그 지방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이야기 집단에 따라서, 또는 이야기꾼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지는가 조사하여 例證을 위한 자료로 삼았다. 등장한 인물은 김부대왕, 박세통, 우탁, 고승 나옹, 효자 박경보, 도사 남사고, 시인 신유한, 해학꾼 방학중, 측면에서 고찰하여 설화 또는 문학이라는 作家와 受容者 사이에서 존재하는 가변적인 구조임을 밝히고, 구조의 층위가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변모되는 양상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