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에 죽음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 유별나게 많은 점에 흥미를 갖게 된 저자가 일본문학에 나타나 있는 죽음의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인간에게 있어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견디기 힘든 두려움과 슬픔의 대상이며, 한편으로는 가장 엄숙한 통과의례라고 할 수 있다. 사랑과 죽음은 인간에게 있어서 대단히 중대한 일이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의 가장 오래되고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져 왔다. 특히 일본문화는 죽음과 매우 친화적인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데, 자살을 찬미, 미화한 나머지 일종의 죽음의 미학이라는 말까지 존재하는 나라이다. 일본인들의 죽음의 양상과 사생관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고대에서 근대까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며, 일본문학 작품에 나타나 있는 죽음의 양상을 중심으로 기타 주요한 죽음에 대해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