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이후 개혁,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른바 체제 전환 시기에 있어서의 중국 영화에 대해 파악 -
이 책은 중국 당대 영화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4세대 제5세대 제6세대 감독들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심지어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馮小剛의 ‘신년축하 영화’까지 언급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1980년 이후 개혁,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른바 체제 전환 시기에 있어서의 중국 영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첸카이거, 장이머우, 텐좡좡, 장위안, 왕야오솨이, 루쉐창을 비롯한 주요 감독들의 대표적인 작품을 실제로 감상함으로써, 당대 중국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뿐만 아니라 대표 작품들의 주제와 사상, 내용 풍격 및 예술적 특징 등에 관해서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 중국 당대 제6세대 감독들의 작품에 관해서 관심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영화에 관한 조명은 매우 큰 의의 지님.-
6세대 감독들의 작품들은 현대 중국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또한 자신들만의 독특한 영상언어 및 분위기로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 중국인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샤오우>라는 중국 영화 시나리오 한 편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놓음으로써, 중국 영화의 시나리오 작성 과정 및 시나리오의 문학적 특징을 실제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중국 당대의 이른바 제6세대 감독 작품에 관해서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국 당대 영화에 관한 저술은 매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 중국 현대영화들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중국영화의 이해의 길잡이 역할-
중국 영화는 폐쇄적이고 제작에 제한이 많다. 그러나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 영화는 세계무대로 진출, 다른 나라 영화와 경쟁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5, 6세대 감독의 영화만을 두고 보더라도 다양한 제재, 심각한 주제의식, 독특한 영상언어 등의 특색을 뚜렷이 지니고 있으며, 또한 한 편 한 편의 영화가 진정한 예술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소개한 이 영화들은 위의 여러 제한 조건들을 자연스럽게 극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조건들을 잘 승화시켜 만든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이 두 세대는 또 자신들만의 독특한 풍격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 현대영화를 접하는 독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