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00년에 국민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이미 성숙한 도시사회에 진입해 있다. 도시 규모가 증대할수록 도시 내부 구성 요소 간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대도시 생활에서 도시공간의 이론이 더욱 필요하지만, 시대적, 문화적 도시규모에 따라서 다양한 성격과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적용되는 이론들이 다양하여 완벽한 이론을 갖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책은 첫째, 도시와 관련된 12개의 주제에 대한 핵심적인 이론을 제시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실세계에서 검정하여 설명함으로서 이해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각 장마다 완결성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둘째, 도시화에 의한 정주체계의 변화에 대한 서술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상황의 특이성에 근거하여 집필되어졌다. 셋째, 도시의 이해를 지역적 차원과 도시의 거시적 공간 구성 그리고 도시공간구성의 논리까지 포괄하여 도시의 이해에 기본적인 분야를 포괄하였으며, 가능한 도시에 대한 지식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하려고 시도하였다.
이 책의 제1편은 도시와 지역 간의 관계로서 도시화과정에서 도시성장의 과정과 도시권의 구성 및 도시계층체계로서 도시 성격을 규명하였다. 그리고 도시 공간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도시 인구성장에 대한 논의가 핵심 과제이다.
제2편은 주요한 도시의 구성 요소인 주택, 공업 및 상업의 입지와 분포의 이론적 논의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대도시의 주택문제에 대한 이해, 도시경제의 주요 과제로서 공업과 상업의 입지이론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었다.
제3편은 도시공간구성의 논리를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지대와 지가 생성의 이론과 이것들이 토지이용과의 관계성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고, 도시활동체계와 도시공간 간의 관계성, 교통이 토지이용의 변화에 주는 영향, 대도시 내 주거지분화의 분포이론 등을 담고 있다.
제4편은 도시의 개선정책의 주요 수단인 도시계획의 개념을 소개하였으며, 도시계획의 신뢰성과 정당성에 대한 논의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미래 도시정책의 기본이념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계획의 방법을 소개하는 등 도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