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생태계와 조화될수 있는 환경보전 농업으로서의 이행을 주장
인류는 농경을 통해 문명사회의 기반을 형성하였으며, 공업화를 통해 물질문명의 꽃을 피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공업화된 농업은 폐쇄물질순환계인 생태계의 순환기능을 왜곡시켜 왔으며, 그 결과 미래의 농업은 자연생태계와의 조화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보전농업으로의 이행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농업이 식량생산이라는 경제적 역할과 함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생명산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 책이 쓰여졌다.
*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해법 제시
한편 1980년대 중반을 전후한 국제곡물시장의 공급과잉기조는 한국과 같은 농산물 순수입국에 있어서 국내농업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하는 계기를 제공해 왔다. 그뿐 아니라 농산물 수입증대에 따른 쌀의 공급과잉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국내농업은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즉 『농업에 대한 인식』과 농업을 둘러싼 『실제상황』이 동시에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셈이다.
미래의 고도산업사회에 있어서 농업의 역할은 단순히 농업부문이 창출해 내는 농산물의 물적 가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의 다면적기능이 상대적으로 중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업생산이 이루어지는 절대공간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과, 농업생산기반유지를 위해서는 국내농업의 구조전환을 통한 경쟁력 향상이 불가피함에 대해서 다루었다.
* 농업의 역할 재조명과 미래농업의 발전방향 제시
이 책은 농경이 시작된 이후 농업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제 문제 및 미래의 고도산업사회에서 요구되는 농업의 역할을 재조명함으로써 미래농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제Ⅰ장에서는 농업과 인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농업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였다.
제Ⅱ장에서는 시대적인 구분에 따른 식량위기의 배경과 금후의 세계 식량수급상황을 전망하였다.
제Ⅲ장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농업의 국제화문제를 살펴보았다.
제Ⅳ장에서는 농업과 환경이라는 주제를 통해 농업생산과 관련한 환경문제를 다루었다.
제Ⅴ장에서는 미래사회의 농업이란 주제 하에 미래농업의 역할 및 발전방향에 대해 검토하였다.
제Ⅵ장에서는 기로에 선 양곡정책과 농가부채문제 등 국내의 농업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하였다.
농업의 본질이란 문제에서 출발하여 세계의 식량수급, 농업의 국제화, 농업과 환경, 미래농업 및 한국의 농업문제 등을 폭넓게 다루었다. 이와 함께 농업의 다면적기능에 대해 일관된 시각으로 문제를 살펴보고자 노력하였다. 이 같은 의미에서 이 책은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농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의 미래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양으로서 활용될 수 있다. 아울러 농업분야에 직접 종사하거나 농업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