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수천년전부터 남미에서 시작된 이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아온 물건 중의 하나이다. 수많은 신화와 갖가지 이야기, 그림에 등장하는 담배는,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배가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기호품임에도 불구하고, 담배의 유독성에 대해서만 알려져 있을 뿐 담배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
특히 저자는 담배에 대하여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자로써, 전문지식과 연구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였다. 또한 가능한 많은 고증을 거침은 물론, 담배와 관련이 있는 유럽 각국, 미국의 여러 지역, 멕시코 등지를 직접 방문하여 수집한 각종 자료들을 참고하였기 때문에 더욱 현장감이 살아 있다.
나아가 단순히 담배의 과학적인 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담배가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어떤 의미로 인식되어 왔는지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또한 담배에 대한 폭넓은 인문·사회학적 이해뿐만 아니라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통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고 확실하게 금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담배에 대한 기존의 오해와 편견들을 벗겨내고, 담배가 기피물질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좋은 매너로 즐길 수 있는 기호품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