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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지은이거자오광 지음 이연승 옮김

쪽 수440

판 형크라운판

I S B N978-89-7581-353-5 93150

판매가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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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상사 연구의 관점이나 자료의 취사선택, 사상사 서술에서의 사고 과정 등에 대하여 탐구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제목이라고 해서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이 단지 사상사 쓰기의 방법적인 면만을 탐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상사의 상이한 쓰기 방식 배후에는 서로 다른 관념,사고 과정 및 방법이 있으므로, 쓰기 방법이 변화한다는 것은 사상사 연구 자체에 대한 관념 사고 과정과 방법이 변화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중국사상사 혹은 철학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과 방법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상사 연구의 관점이나 자료의 취사선택 문제, 그리고 사상사 서술에서의 사고 과정(思路) 등에 대하여 다각도로 탐구하고 있다. 저자가 저술한『중국사상사』의 도론 부분을 수정 보충하였으며,「사상사 연구 중의 더하기와 빼기」「무엇이 사상사의 자료가 될 수 있는가?」「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도상(圖像)」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기존의 사상사 저술에서 나타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
이 책은 사상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흥미진진하고 도전적인 사고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의 하나는 바로 ‘일반적인 사상과 지식과 신앙의 역사’라는 의미의 사상사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과거의 중국사상사 저술은 주로 공자 맹자 동중서 주희 왕양명 왕부지 강유위 등 천재적인 사상가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다. 또한『논어』『맹자』『노자』『주역』등 경전적 저작을 중심으로 서술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과연 그것이 충분히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천재적인 사상가들은 지극히 특수한 인물들로서, 한 시대를 반영한다기보다는 그 시대를 뛰어넘는 인물들이다. 나아가 사상사의 연속적인 흐름이라는 면에서 볼 때 그 흐름을 이어간다기보다는 그 흐름을 돌파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사상사 저술은 매 시대를 살던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가던 생각과 지식과 믿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며, 저자는 이러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사상사의 집필 배경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사상사 집필의 방향 제시
기존의 이 같은 서술 방법이 별다른 변화 없이 지속되어 왔으며 또 이런 식으로 사상사의 흐름을 기술하게 된 배후에는 어떤 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대에는 요,순과 문,무, 주공과 공자 맹자 등의 도통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고 그리하여 도통론에 입각하여 사상사의 흐름을 파악했다. 그러나 이는 후대의 특정한 관점으로 이전 시대를 덮어씌우는 것일 뿐, 과거의 실제적인 모습과는 너무도 괴리가 있는 게 아닐까? 서구의 학문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왔을 때는 서구의 ‘철학’이라는 개념에 의하여 중국의 전통을 재단하려 하면서 중국철학사, 중국사상사를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서구의 ‘철학’이나 ‘종교’라는 용어를 가지고 중국의 전통적인 지식과 사상 및 신앙의 세계를 재단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또한 기존의 사상사에서는 왕조별로 시대를 구분하여 어떤 시대는 마치 사상이나 철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듯 공백으로 남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 시대는 정말 의미 있는 사상도 지식도 신앙도 없었던 것인가? 이러한 저자의 질문들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며, 사상사와 사상사 쓰기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보다 폭넓게 사고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이 책에서 제시한 사상사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은 한국사상사 연구에 필요한 지침을 제공
저자는 사상사 저술 방법에 대한 오랜 숙고를 통하여 얻은 통찰력 바탕으로 중국 사상사의 다양한 영역, 예를 들면 선종이나 도교, 만청의 서구와 중국사상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개진하고 있는 사상사 저술 방법에 대한 논의와 아울러 그의 실제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사 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새롭게 시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독자들이 저자로부터 얻은 새로운 안목과 시야를 자신의 연구 영역, 특히 한국사상사 연구의 영역에서 비판적으로 응용하고자 하는 시도로 이어나가는데 지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차례

내용제요
한국어판 서문
저자서문
옮긴이서문
번역범례
머리말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제1장 일반적인 지식·사상과 신앙 세계의 역사
제2장 지식사와 사상사
제3장 도道 혹은 궁극적 의거
제4장 연속성 : 사유 방식·장절章節 및 그밖의 문제
제5장 그림 없는 곳도 모두 그림이다.
제6장 사상사 연구에서의 더하기와 빼기 방법
제7장 역사적 기억·사상적 자원과 새로운 해석
제8장 무엇이 사상사의 자료가 될 수 있는가
제9장 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고고考古와 문물文物
제10장 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도상圖像
제11장 “육경개사六經皆史”에서 “사개문야史皆文也”로 :
사상사 연구의 자원이 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

부록 몸에 맞지 않는 옷 입기
- 중국철학과 유교 정의의 논쟁에 관하여 -
찾아보기

 

 

책속으로

20세기의 90년대에 중국 학술계에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이 새로운 변화들은 어떻게 하여 생겨나게 된 것인가? 아마도 다음의 네 가지 요소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첫째, 새로운 배경의 영향이다. 1989년의 중국사변과 구소련 및 동유럽의 거대한 변화 이후, 정치와 사회의 대격변은 중국 개방개혁 10년 이래의 문화사조에 대하여 검토하고, 아울러 새로이 사상적 자원을 찾아 현대 중국의 사상과 사회의 상황을 해석하게 하였다. 둘째, 새로운 이론에 대한 반성이다. 개혁개방 이래 대량으로 유입된 서구의 이론과 방법은 이 시기에 점차 중국 학술계 안에서 일종의 침전작용을 거치며, 세심하게 음미되었다. 다시 말하면, 학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서양의 이론들을 차분히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으며, 더 이상 다급히 수용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입장의 뚜렷한 출현이다. 백년 이래 시종일관 서양이나 일본을 뒤쫓기만 했던 중국 학술계는 점차 중국의 학술적 입장과 문제의식의 방향성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학술로 하여금 중국어로 말하도록” 시도하였고, 아울러 이러한 입장에서 각종 도전에 응하고 각종 문제에 답하며, 무엇보다도 국제 중국학계의 새로운 방법·새로운 사고방식 및 새로운 성과에 대응하게 되었다. 네 번째는 새로운 자료의 자극이다. 20세기의 70년대 이후, 고고학적인 새로운 발견들은 점차 많아지고, 남아 전해지는 문헌들을 점차 편리하게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과거의 낡은 사상사 혹은 철학사의 컨텍스트는 질의를 받게 된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거자오광葛兆光
원적原籍은 복건福建이며, 1950년 상해上海에서 출생했다. 1984년 북경대학 중문과 연구생 과정(고전문헌학)을 마쳤으며, 1984년 10월부터 1992년 3월까지 강소성 양주揚洲 사범학원 역사학과 부교수,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청화대학 인문학원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상해 복단대학 문사연구원 원장이자 박사과정 지도교수로서, 고대 중국의 종교사와 사상사 및 역사학·역사문헌학 방면의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연구생원中國社會科學院硏究生院·북경대학·사천대학·중국인민대학의 겸직교수, 일본 쿄오토대학·벨기에 루뱅대학·홍콩 침회浸會대학 등의 객좌교수다. 『선종과 중국문화禪宗與中國文化』·『도교와 중국문화道敎與中國文化』·『중국 경전 십종中國經典十種』 등의 저서가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밖에 두 권의 『중국사상사』(復旦大學出版社, 1998, 2000)를 비롯하여 『중국 선 사상사中國禪思想史』(北京大學出版社, 1995)·『고대 중국 사회와 문화 십강古代中國社會與文化十講』(淸華大學出版社, 2001)·『굴복사 및 기타屈服史及其他』(三聯書店, 2003)·『고대 중국의 역사·사상과 종교古代中國的歷史, 思想與宗敎』(北京師範大學出版社, 2006)·『서양의 조류, 동양(=일본)의 바람西潮又東風』(上海古籍出版社, 2006)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옮긴이>
이연승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국립 타이완대학 철학연구소에서 동중서의 춘추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중서 연구사의 검토와 새로운 방향 모색」, 「중국사상사 연구방법에 대한 소고」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양웅 : 어느 한대 지식인의 고민』(태학사, 2007), 『제국의 건설자 : 이사』(물레, 2008), 『웃음의 정치가 : 동방삭』(물레, 2008) 등이 있다.

 

 

서평

책소개

사상사 연구의 관점이나 자료의 취사선택, 사상사 서술에서의 사고 과정 등에 대하여 탐구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제목이라고 해서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이 단지 사상사 쓰기의 방법적인 면만을 탐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사상사의 상이한 쓰기 방식 배후에는 서로 다른 관념,사고 과정 및 방법이 있으므로, 쓰기 방법이 변화한다는 것은 사상사 연구 자체에 대한 관념 사고 과정과 방법이 변화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바로 중국사상사 혹은 철학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과 방법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상사 연구의 관점이나 자료의 취사선택 문제, 그리고 사상사 서술에서의 사고 과정(思路) 등에 대하여 다각도로 탐구하고 있다. 저자가 저술한『중국사상사』의 도론 부분을 수정 보충하였으며,「사상사 연구 중의 더하기와 빼기」「무엇이 사상사의 자료가 될 수 있는가?」「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도상(圖像)」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기존의 사상사 저술에서 나타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
이 책은 사상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여러 가지 흥미진진하고 도전적인 사고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의 하나는 바로 ‘일반적인 사상과 지식과 신앙의 역사’라는 의미의 사상사라는 개념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과거의 중국사상사 저술은 주로 공자 맹자 동중서 주희 왕양명 왕부지 강유위 등 천재적인 사상가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다. 또한『논어』『맹자』『노자』『주역』등 경전적 저작을 중심으로 서술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과연 그것이 충분히 타당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천재적인 사상가들은 지극히 특수한 인물들로서, 한 시대를 반영한다기보다는 그 시대를 뛰어넘는 인물들이다. 나아가 사상사의 연속적인 흐름이라는 면에서 볼 때 그 흐름을 이어간다기보다는 그 흐름을 돌파하는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사상사 저술은 매 시대를 살던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가던 생각과 지식과 믿음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며, 저자는 이러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사상사의 집필 배경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사상사 집필의 방향 제시
기존의 이 같은 서술 방법이 별다른 변화 없이 지속되어 왔으며 또 이런 식으로 사상사의 흐름을 기술하게 된 배후에는 어떤 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대에는 요,순과 문,무, 주공과 공자 맹자 등의 도통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고 그리하여 도통론에 입각하여 사상사의 흐름을 파악했다. 그러나 이는 후대의 특정한 관점으로 이전 시대를 덮어씌우는 것일 뿐, 과거의 실제적인 모습과는 너무도 괴리가 있는 게 아닐까? 서구의 학문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왔을 때는 서구의 ‘철학’이라는 개념에 의하여 중국의 전통을 재단하려 하면서 중국철학사, 중국사상사를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서구의 ‘철학’이나 ‘종교’라는 용어를 가지고 중국의 전통적인 지식과 사상 및 신앙의 세계를 재단하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또한 기존의 사상사에서는 왕조별로 시대를 구분하여 어떤 시대는 마치 사상이나 철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전혀 없는 듯 공백으로 남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 시대는 정말 의미 있는 사상도 지식도 신앙도 없었던 것인가? 이러한 저자의 질문들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하며, 사상사와 사상사 쓰기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보다 폭넓게 사고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이 책에서 제시한 사상사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은 한국사상사 연구에 필요한 지침을 제공
저자는 사상사 저술 방법에 대한 오랜 숙고를 통하여 얻은 통찰력 바탕으로 중국 사상사의 다양한 영역, 예를 들면 선종이나 도교, 만청의 서구와 중국사상의 관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개진하고 있는 사상사 저술 방법에 대한 논의와 아울러 그의 실제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사 연구의 이론과 실제를 새롭게 시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독자들이 저자로부터 얻은 새로운 안목과 시야를 자신의 연구 영역, 특히 한국사상사 연구의 영역에서 비판적으로 응용하고자 하는 시도로 이어나가는데 지침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차례

내용제요
한국어판 서문
저자서문
옮긴이서문
번역범례
머리말 사상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제1장 일반적인 지식·사상과 신앙 세계의 역사
제2장 지식사와 사상사
제3장 도道 혹은 궁극적 의거
제4장 연속성 : 사유 방식·장절章節 및 그밖의 문제
제5장 그림 없는 곳도 모두 그림이다.
제6장 사상사 연구에서의 더하기와 빼기 방법
제7장 역사적 기억·사상적 자원과 새로운 해석
제8장 무엇이 사상사의 자료가 될 수 있는가
제9장 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고고考古와 문물文物
제10장 사상사 연구의 시야에서 보는 도상圖像
제11장 “육경개사六經皆史”에서 “사개문야史皆文也”로 :
사상사 연구의 자원이 되는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

부록 몸에 맞지 않는 옷 입기
- 중국철학과 유교 정의의 논쟁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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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20세기의 90년대에 중국 학술계에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이 새로운 변화들은 어떻게 하여 생겨나게 된 것인가? 아마도 다음의 네 가지 요소에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첫째, 새로운 배경의 영향이다. 1989년의 중국사변과 구소련 및 동유럽의 거대한 변화 이후, 정치와 사회의 대격변은 중국 개방개혁 10년 이래의 문화사조에 대하여 검토하고, 아울러 새로이 사상적 자원을 찾아 현대 중국의 사상과 사회의 상황을 해석하게 하였다. 둘째, 새로운 이론에 대한 반성이다. 개혁개방 이래 대량으로 유입된 서구의 이론과 방법은 이 시기에 점차 중국 학술계 안에서 일종의 침전작용을 거치며, 세심하게 음미되었다. 다시 말하면, 학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서양의 이론들을 차분히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으며, 더 이상 다급히 수용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입장의 뚜렷한 출현이다. 백년 이래 시종일관 서양이나 일본을 뒤쫓기만 했던 중국 학술계는 점차 중국의 학술적 입장과 문제의식의 방향성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학술로 하여금 중국어로 말하도록” 시도하였고, 아울러 이러한 입장에서 각종 도전에 응하고 각종 문제에 답하며, 무엇보다도 국제 중국학계의 새로운 방법·새로운 사고방식 및 새로운 성과에 대응하게 되었다. 네 번째는 새로운 자료의 자극이다. 20세기의 70년대 이후, 고고학적인 새로운 발견들은 점차 많아지고, 남아 전해지는 문헌들을 점차 편리하게 얻을 수 있게 됨으로써, 과거의 낡은 사상사 혹은 철학사의 컨텍스트는 질의를 받게 된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거자오광葛兆光
원적原籍은 복건福建이며, 1950년 상해上海에서 출생했다. 1984년 북경대학 중문과 연구생 과정(고전문헌학)을 마쳤으며, 1984년 10월부터 1992년 3월까지 강소성 양주揚洲 사범학원 역사학과 부교수,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청화대학 인문학원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상해 복단대학 문사연구원 원장이자 박사과정 지도교수로서, 고대 중국의 종교사와 사상사 및 역사학·역사문헌학 방면의 연구에 치중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연구생원中國社會科學院硏究生院·북경대학·사천대학·중국인민대학의 겸직교수, 일본 쿄오토대학·벨기에 루뱅대학·홍콩 침회浸會대학 등의 객좌교수다. 『선종과 중국문화禪宗與中國文化』·『도교와 중국문화道敎與中國文化』·『중국 경전 십종中國經典十種』 등의 저서가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그밖에 두 권의 『중국사상사』(復旦大學出版社, 1998, 2000)를 비롯하여 『중국 선 사상사中國禪思想史』(北京大學出版社, 1995)·『고대 중국 사회와 문화 십강古代中國社會與文化十講』(淸華大學出版社, 2001)·『굴복사 및 기타屈服史及其他』(三聯書店, 2003)·『고대 중국의 역사·사상과 종교古代中國的歷史, 思想與宗敎』(北京師範大學出版社, 2006)·『서양의 조류, 동양(=일본)의 바람西潮又東風』(上海古籍出版社, 2006)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옮긴이>
이연승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학부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국립 타이완대학 철학연구소에서 동중서의 춘추학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중서 연구사의 검토와 새로운 방향 모색」, 「중국사상사 연구방법에 대한 소고」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양웅 : 어느 한대 지식인의 고민』(태학사, 2007), 『제국의 건설자 : 이사』(물레, 2008), 『웃음의 정치가 : 동방삭』(물레,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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