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내용, 풍부한 예시, 세밀한 분석과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중국학술계에서도 큰 호평
현대 한국어 어휘에서 한자어는 약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에서 한국 한자어에 대한 실제적 고찰과 이론적 분석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자어의 정체성문제, 한자어와 외래어 이론의 관계문제, 한자어의 변화・발전 문제, 한자어의 향후 발전 추세 문제 등 아직도 많은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언어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이론과 실제 면에서 한국 한자어에 대해 전면적으로 연구하고 섬세하게 분석하였다. 이 책은 중국에서 한국 한자어를 연구하는 전문서로는 최초로 간행되었으며, 충실한 내용, 풍부한 예시, 세밀한 분석과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중국학술계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역사비교언어학, 문화언어학, 언어유형학 및 언어교육 등 관련 분야 연구에 높은 기여
이 책의 학술적 가치는 첫째, 한중 양국 간의 문화와 언어 교류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서로 다른 문화배경에서 한자어의 실태를 밝히고 있고, 한국 한자어의 기본적인 형식과 서로 다른 언어 환경에서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한국 한자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어휘학의 외래어 이론을 검증하고 보완하여, 외래어의 도입과 변화, 외래어의 파생과정, 외래어와 언어 환경의 관계 등에서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였다는데 있다. 셋째, 한국인의 언어문화심리를 고찰하고 분석하여 언어 연구에 문화학적 의미를 부각시켰고, 연구 방법론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넷째, 한국어의 유형적 특징과 형성 과정을 파악하게 함으로써, 한국어의 계통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비교언어학, 문화언어학, 언어유형학 및 언어교육 등 여러 분야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높은 학술적 가치가 있다.
한국 한자어 연구에 대한 대표적인 성과를 모두 참고하였고 그 정수만을 골라 저술에 반영
저자는 지금까지 한국 한자어 연구에 대한 대표적인 성과를 모두 참고하였고 그 정수만을 골라 저술에 반영하였다. 또한 한자어의 어의변화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하였으며, 한자음과 <훈민정음>의 관련성을 연구하여 한국 한자음의 음계에는 혼합된 것이 있다고 밝히는 등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 창의성도 매우 돋보인다. 그리고 이 책은 언어 자료에 대한 분석과 이론적 탐구가 명료하고 짜임새가 있으며, 논리가 세밀하고 언어가 생동적이다. 따라서 한국 한자어 연구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고 볼 수 있다.
언어 자료에 대한 분석과 이론적 탐구가 명료하고 짜임새가 있으며, 논리가 세밀하고 언어가 생동적
이 책은 6장으로 나눠졌다. 제1장 한국 한자어 개설은 서론 부분으로서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일본, 베트남어의 한자어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어가 한자어를 받아들이고 융합시키는 과정, 그리고 한자의 운용과 한문 문체의 변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제2장은 중국의 고서, 중국어로 번역된 불경, 중국 고대 백화문에서 유래된 한자어와 근대 일본어에서 차용된 일본 한자어 및 한국 자체로 만든 한자어 등 한자어의 유래에 대해 풍부한 예시를 들면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제3장 한자어의 심층적 형식에서는 한자어의 어의 구조와 품사에 대해 살펴보고 있고, 한자어가 다른 언어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하여 그 형식과 특징을 종합하여 서술하였다. 제4장 한자어의 표층적 형식에서는 한국 한자어의 음계 및 음계의 형성과정에 대해 탐구하였다. 그 중에서 <훈민정음>의 창제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고 한자음의 규범화와 한국어 어음체계를 완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탐구하고 있다. 제5장 한자어의 학습과 연구에서는 폭 넓은 역사 문화적 지식을 토대로 한자어의 유입과 전파에 대해 서술하였고, 한국에서의 중국어에 대한 교육과 연구에 대해 소개하였다. 제6장은 향후 한자어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총괄하면서 저자는 한자어는 한국어 발전과정에 여전히 생명력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한자 및 한자어 한반도 전파 사건 연표”를 실어서 참고 자료서의 가치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