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육의 문제점들을 재검토하고 보다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탐구-
서구의 실증주의 철학에 사상적 기반을 둔 합리주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완성과 함께 현대사회를 한 차원 높은 과학의 세계로 이끌었다. 하지만 과학은 물질적 풍요는 가져다주었지만 인간성의 획일화로 이끌어 도덕적 비판능력을 상실하게 하였다. 게다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도래는 모든 사람들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게 함으로써 개인의 독특한 성향과 스스로의 존엄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이 책은 이러한 사회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체육교육의 문제점들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탐구들을 담고 있다.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체육교육이 지닌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
교육의 한 영역인 체육은 과연 어떠한 역할을 했으며, 체육교육자는 교육현장에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또 체육 과목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수준이며, 다른 과목과 다르다면 어떠한 점이 그런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존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삼아서, 체육교과의 정체성과 인간성 회복으로서의 체육, 그리고 체육교육자의 사명 등 지금까지 체육교육이 지닌 문제점들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학교체육의 문제점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각도로 검토-
이 책은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서론으로서 현대사회에서 교육과 학교체육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였다. 가장 기본적인 학교체육의 기반을 서술한 것이다. 제2장은 학교체육의 근간인 몸에 대한 담론, 특히 인간의 가치를 재음미할 수 있는 인간 움직임과 그에 대한 실존적 해석을 시도하였다. 체육적 앎의 과정을 밝혀 자아의식의 발견과 자기표현 및 실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논의를 하였다. 제3장은 실존주의 철학을 학교체육에 접목시키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학교체육이 인간의 가치 재발견에 중요한 단서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4장은 학교체육의 문제들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즉 학교체육의 정체성 확보를 위한 실마리를 체육목표, 체육수업, 체육평가, 체육교사, 학교간 경기 등으로 분류하여 찾아보았다. 제5장은 체육수업의 이론적 모형으로서 창의성 중심의 학교체육, 홀리스틱 중심의 체육교육 등이 소개되었다. 제6장은 앞 장의 논의들을 종합하여 학교체육이 추구해야 할 참 가치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본문에 덧붙여 부록에서는 위와 같은 철학적 기반에 근거해서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저자가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나가는 체육수업 현장 및 수업에 참가한 학생들의 자료들도 실었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기를 발견하고, 실현하는 참다운 인간형성의 과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저자들은 교육이라는 거대영역 속에서 체육이 단순히 ‘신체를 이용해서 이루어지는 교육’이라는 미시적 접근보다는, ‘몸의 움직임을 통해 체득되어진 체육적 앎으로써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를 실현하는 인간다운 인간형성의 과정’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그 철학적 기반을 찾아보려고 시도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학교체육을 두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현직 체육교사들은 물론 체육교육 전공자들에게도, 학교체육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