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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와 나

지은이주형일

출판일2014-07-25

쪽 수292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483-9 933330

판매가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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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과학자가 사회현실의 참여자라면 당연히 사회과학자도 연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
사회과학자가 보는 것은 항상 남의 행동이고 남의 생각이며 남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다. 사회과학 방법이란 것 역시 사회과학자를 남들로부터 가능한 안전하고 철저하게 격리시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왜 사회과학자는 연구대상을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하는지, 왜 사회과학자 자신은 연구대상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모색은 사회현실은 현실 참여자들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기에 지식인도 일반 대중과 동등한 현실의 구성자일 뿐이며, 사회과학자가 사회현실의 참여자라면 당연히 사회과학자도 연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자는 대중의 한 사람이자 욕망과 편견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일상적 생활인인 연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자기민속지학이라는 학문적 방법론을 통해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자기민속지학이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자인 저자가 살아온 삶의 모습을 표출
사회과학자인 저자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 드러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 고민 끝에 찾아낸 학문적 방법론이 자기민속지학(autoethnography)’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과학자도 일종의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통계를 사용하는 사회과학자는 덜 하겠지만 질적 방법을 이용해 글을 쓰는 사회과학자는 늘 창작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눔과 공유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은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 목적이다. 따라서 예술가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현실에 대한 저자 자신의 삶의 모습을 학구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40여년을 살아온 저자의 생각이 사회문화적 현상과 어떻게 맞물리면서 형성되는지 추적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걸어온 삶의 기억들이 몇 가지 학문적 주제들과 만나면서 변형되고 재구성되고 있다. 저자가 그동안 쓴 여러 편의 논문들이 내용을 구성하는 좋은 재료가 되었다. 여기에 저자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현재까지 삶의 모습들이 학문적 탐구와 맞물려져 있다. 이 책은 4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살아 온 저자의 생각이 동시대의 사회문화적 현상과 어떻게 맞물리면서 형성되고 있고, 그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와 비슷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동시대를 살아 온 독자들은 아마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는 하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환경에서 산 사람들은 같은 시대와 사회를 다르게 산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문화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서문


1장 나의 사회학은 가능한가?
1. 문제의 시작
2. 직관
3. 현상학과 현상학적 사회학
4. 직관의 사회학

2장 자기민속지학이란 무엇인가?
1. 나에 대한 성찰
2. 자기민속지학과 질적 연구의 전환점
3. 자기민속지학에 대한 비판과 옹호
4. 연상적 vs 분석적
5. 성찰의 문제
6. 자기민속지학의 가능성
 
3장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1.
프롤로그
2. 논문쓰기에 대한 비판의 쟁점
3. 문화연구 글쓰기의 인식론적 괴리
4. 가능한 글쓰기의 모색
5. 에필로그
 
4장 왜 나는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가?
1. 스파이더맨과 나
2. 19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경험들
3. 스파이더맨에 대한 호감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
4. 자기민속지학에 대한 기대
 
5장 우리는 한복 입은 여성인가?
1. 기호학의 문제
2. 도상해석학과 기호학의 주관성
3. 직관적 앎을 고려한 영상 해석 방법
4. 한국 홍보포스터에 대한 해석
5. 나의 직관적 앎과 이데올로기의 문제
 
6장 지방대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1. 지방대의 문제
2. 자기민속지학의 확장
3. 지방대 문제와 관련된 나의 이중적 위치
4. 민주의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양가성
5. 깨달음
 
7장 지방민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1. 지방민은 소수자인가?
2. 지방과 지방민에 대한 재현
3. A를 만나다
4. A의 이야기
5. 안에서 본 지방민의 삶
6. 지방민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후기

참고문헌

 

 

책속으로

자기민속지학 연구는 사실 나를 불편하게 한다. 나에게 성찰을 강요하면서 현재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계속 환기시켜줌으로써 내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안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아야하는 스트레스를 피하지 않고 되돌려 외파시키듯이 불안을 삶의 동력으로 삼을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문화연구에서 논문을 쓰는 것은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며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이다. 연구자는 언어를 통제하고 글쓰기를 지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의 노력 자체가 이미 다른 텍스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는 온전하고 완성된 변하지 않는 생각의 소유자로서의 자신이 죽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논문쓰기를 통해 고정된 생각의 소유자로서의 연구자는 죽지만 또 다른 연구자가 생각의 실천자로 태어난다, 문화연구자의 글쓰기는 아마도 이 죽음과 탄생을 인정해야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주형일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파리 1대학교에서 미학 DEA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진: 매체의 윤리학, 기호의 미학, 영상매체와 사회, 내가 아는 영상기호분석,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읽기, 미디어학교등이 있고 문화의 세계화, 소리 없는 프로파간다, 중간예술, 섬광세계, 일상생활의 혁명, 미학 안의 불편함, 합의의 시대를 평론하다,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환자등을 번역했다.

 

 

 

 

서평

책소개

사회과학자가 사회현실의 참여자라면 당연히 사회과학자도 연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
사회과학자가 보는 것은 항상 남의 행동이고 남의 생각이며 남이 만들어 놓은 것들이다. 사회과학 방법이란 것 역시 사회과학자를 남들로부터 가능한 안전하고 철저하게 격리시키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왜 사회과학자는 연구대상을 멀리서 바라보아야만 하는지, 왜 사회과학자 자신은 연구대상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모색은 사회현실은 현실 참여자들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기에 지식인도 일반 대중과 동등한 현실의 구성자일 뿐이며, 사회과학자가 사회현실의 참여자라면 당연히 사회과학자도 연구대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저자는 대중의 한 사람이자 욕망과 편견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일상적 생활인인 연구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자기민속지학이라는 학문적 방법론을 통해 드러내는 시도를 하고자 하였다.


자기민속지학이라는 방법론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자인 저자가 살아온 삶의 모습을 표출
사회과학자인 저자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학문적인 연구대상으로 드러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 고민 끝에 찾아낸 학문적 방법론이 자기민속지학(autoethnography)’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사회과학자도 일종의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통계를 사용하는 사회과학자는 덜 하겠지만 질적 방법을 이용해 글을 쓰는 사회과학자는 늘 창작의 고통으로 괴로워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눔과 공유를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은 모든 인간 활동의 궁극적 목적이다. 따라서 예술가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현실에 대한 저자 자신의 삶의 모습을 학구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고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40여년을 살아온 저자의 생각이 사회문화적 현상과 어떻게 맞물리면서 형성되는지 추적
이 책은 그동안 저자가 걸어온 삶의 기억들이 몇 가지 학문적 주제들과 만나면서 변형되고 재구성되고 있다. 저자가 그동안 쓴 여러 편의 논문들이 내용을 구성하는 좋은 재료가 되었다. 여기에 저자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현재까지 삶의 모습들이 학문적 탐구와 맞물려져 있다. 이 책은 40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살아 온 저자의 생각이 동시대의 사회문화적 현상과 어떻게 맞물리면서 형성되고 있고, 그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와 비슷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동시대를 살아 온 독자들은 아마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하는 하는 부분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환경에서 산 사람들은 같은 시대와 사회를 다르게 산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와 문화에 대한 더 넓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례

서문


1장 나의 사회학은 가능한가?
1. 문제의 시작
2. 직관
3. 현상학과 현상학적 사회학
4. 직관의 사회학

2장 자기민속지학이란 무엇인가?
1. 나에 대한 성찰
2. 자기민속지학과 질적 연구의 전환점
3. 자기민속지학에 대한 비판과 옹호
4. 연상적 vs 분석적
5. 성찰의 문제
6. 자기민속지학의 가능성
 
3장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1.
프롤로그
2. 논문쓰기에 대한 비판의 쟁점
3. 문화연구 글쓰기의 인식론적 괴리
4. 가능한 글쓰기의 모색
5. 에필로그
 
4장 왜 나는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가?
1. 스파이더맨과 나
2. 19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경험들
3. 스파이더맨에 대한 호감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
4. 자기민속지학에 대한 기대
 
5장 우리는 한복 입은 여성인가?
1. 기호학의 문제
2. 도상해석학과 기호학의 주관성
3. 직관적 앎을 고려한 영상 해석 방법
4. 한국 홍보포스터에 대한 해석
5. 나의 직관적 앎과 이데올로기의 문제
 
6장 지방대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1. 지방대의 문제
2. 자기민속지학의 확장
3. 지방대 문제와 관련된 나의 이중적 위치
4. 민주의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양가성
5. 깨달음
 
7장 지방민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1. 지방민은 소수자인가?
2. 지방과 지방민에 대한 재현
3. A를 만나다
4. A의 이야기
5. 안에서 본 지방민의 삶
6. 지방민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후기

참고문헌

 

 

책속으로

자기민속지학 연구는 사실 나를 불편하게 한다. 나에게 성찰을 강요하면서 현재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계속 환기시켜줌으로써 내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안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어쩔 수 없이 받아야하는 스트레스를 피하지 않고 되돌려 외파시키듯이 불안을 삶의 동력으로 삼을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문화연구에서 논문을 쓰는 것은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며 세상을 알아가는 방식이다. 연구자는 언어를 통제하고 글쓰기를 지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의 노력 자체가 이미 다른 텍스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는 온전하고 완성된 변하지 않는 생각의 소유자로서의 자신이 죽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논문쓰기를 통해 고정된 생각의 소유자로서의 연구자는 죽지만 또 다른 연구자가 생각의 실천자로 태어난다, 문화연구자의 글쓰기는 아마도 이 죽음과 탄생을 인정해야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주형일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파리 1대학교에서 미학 DEA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이미지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사진: 매체의 윤리학, 기호의 미학, 영상매체와 사회, 내가 아는 영상기호분석,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읽기, 미디어학교등이 있고 문화의 세계화, 소리 없는 프로파간다, 중간예술, 섬광세계, 일상생활의 혁명, 미학 안의 불편함, 합의의 시대를 평론하다,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환자등을 번역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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