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을 연구하고 작곡활동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국악 작곡이론 제시
국어 ․ 국사 ․ 국악이 나라와 국민의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인데, 국악작곡이 대학에서 전공으로 개설된 곳이 드물며 국악 작곡에 대한 안내서나 참고 도서도 아주 귀한 실정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국악 작곡과 우리 전통음악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창작활동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의 국악 작곡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전통음악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일깨우고자 토속민요와 국악작곡을 오랫동안 연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까닭은 작곡가의 독창적인 개인주의(personality)와 정체성을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국악 작곡의 과정에서 표현하고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것이 무엇이며, 전통음악에 대해 어떤 견해들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밝혀 놓았다.
인문학적인 관점을 반영하여 창작의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
저자는 대학에서 수십 년 동안 국악작곡과 이론을 강의하면서 전국을 답사(field work)하여 국악작곡의 실마리를 찾고, 이에 따른 새로운 사실들을 논문으로 발표하였다. 답사체험을 논문으로 집필, 정리하고, 특강으로 많은 이들과 소통 과정에서 국악에 대한 생각들을 깊게 다듬어 왔는데 이 책을 통해 이를 체계적으로 다시 정리해 두었다. 특히 인문학적인 관점을 반영하여 국악창작의 이론과 실제들을 밝혀 놓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 쓴 음악적인 용어를 비롯한 여러 어휘들만 이해해도 토속민요를 활용한 국악작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국악작곡을 통해 국악문화유산을 어떻게 재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
이 책에 삽입된 사진과 악보 284편은 현장답사의 기록들이다. 또한 전통적인 토속민요의 채록과 채보의 정확성에서 출발하는 그의 국악이론들은 국악연구와 작곡에 대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에서 70% 이상이 우리유산을 분석하고 변주하는 창작 악보임을 볼 때, 국악문화유산을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최근 저자에게 특강을 요청하는 곳이 모두 서양음악의 작곡과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따라서 이 책은 국악분야의 학문적토대가 됨은 물론 국악작곡을 통해 창작음악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촉진제가 될 것이다.
전통음악에 대한 연구, 국악작곡의 실제, 창작과정과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
제1장 <민요>에 실린 「노작의 율동」․ 「민요의 고장(김제)」은 저자가 제작, 방송했던 국악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을 악보로 옮기고-採譜-, 이에 관한 학문적인 견해를 밝혔다. 제2장 「황종에 관하여」는 중국 고대 여불위(呂不韋 ?~BC 235)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