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성교육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한 결과물
퇴계의 삶에 대한 탐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인성교육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해법을 고민한 성과물이다. 퇴계가 인성교육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구인성성(求仁成聖) 지경공부(持敬工夫) 지행병진(知行竝進)의 원리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했고 실천했는지 다각도로 찾아보고 있다. 나아가 퇴계의 교육철학에는 무엇이 담겨있으며, 어떻게 후대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각종 사례를 통해 밝히고 있다. 퇴계의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오늘날 잃어버린 전통의 인성교육을 재발견하는데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생활인으로서의 퇴계의 모습을 통해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 오늘날 현실을 극복하고자 노력
퇴계에 관한 연구는, 성리학·수양론·의리론·교육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다루어져 왔다. 퇴계의 인간적인 모습을 부각시키는 노력도 성과를 얻고 있지만, 여전히 퇴계는 ‘역사 속의 인간’으로 우리들에게 더 알려져 있다. 저자는 퇴계를 성인이나 학자로서가 아니라 ‘생활인으로서의 퇴계’로 드러내어 일상인으로서의 삶을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 오늘날 접목시킬 수 없는지를 모색하고 있다.『퇴계선생연보』와『퇴계선생언행록』의 옛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가 삶속에서 인성교육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퇴계의 학문과 인성교육을 학봉 김성일의 자료를 통해서도 살펴봄으로서, 동시대를 살아간 다른 학자들에게 퇴계의 사상과 삶이 어떻게 이해되고 있었는지도 알 수 있게 하였다.
‘성숙인격’을 지향하는 전통의 인성교육을 대안으로 퇴계의 인성교육에서 해답을 찾았다.
전통교육은 삶 속에서 앎을 추구하는 것을 통해 ‘사람됨의 길’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삶과 앎은 하나이며 분리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교육은 ‘살아가는 것’과 ‘아는 것’을 별개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에도 불구하고, 사회 병리적 행동과 범죄가 감소되지 않는 근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보았다. 이런 사회적 문제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성숙인격’을 지향하는 전통의 인성교육을 대안으로 생각했고, 퇴계의 인성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다. 퇴계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학문하였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그가 평생 동안 추구했던 앎과 삶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