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과 연계된 글쓰기 교육을 바탕으로 지성적 사유와 그것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함께 구성
대학에서 학생들이 접하는 글은 전공과 계열에 따라 매우 다르다. 내용과 표현방식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휘까지도 큰 차이가 있다. 계열별 맞춤형 글쓰기 책은 이런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동일한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되어 오던 글쓰기 교육의 틀을 바꾸고자 노력하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글쓰기 상황과 괴리된 글쓰기 수업이 얼마나 교육적일 수가 있겠는가. 이러한 문제적 상황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현실적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전공과 연계된 글쓰기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였다. 나아가 미래 직업세계와도 연계하여 의사소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였다.
글쓰기는 글쓴이의 주체적 삶의 표현이자 그 정신과 가치를 드러내는 자기 정체성의 실현 방식이다. 대학생으로서 스스로 갖추어야 할 지적 사유들, 예를 들면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력, 사회 공동체나 세계의 공존적 가치에 대한 깊은 생각, 학문을 탐구하는 이유와 자신의 삶에 대한 주체적 성찰 등은 글쓰기의 주인공으로서 대학의 지식인들이 갖추어야 할 전제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지성적 사유와 그것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함께 구성하고 교육시켜야 한다는 저자들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가 사는 세상을 읽어 내고, 나를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쓴다.’ 이것이 사범·예체능계열 맞춤형 글쓰기의 1차적인 목표이다.
‘내가 사는 세상을 읽어 내고, 나를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쓴다.’ 이것이 이 책의 1차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교직이나 예·체능직무에서 글쓰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시키고 글쓰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다. 글을 쓰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형식의 전공 및 실용적인 글을 접하고 또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제1부는 ‘왜 글쓰기가 중요한가?’라는 제목 하에 제1장에서는 글쓰기의 의의에 대해 함께 생각하면서 그 필요성과 의의를 내재화하도록 하였다. 제2장 ‘교직과 글쓰기’, 제3장 ‘예술가와 글쓰기’에서는, 교직과 예체능 분야에서 글쓰기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제2부는 ‘글쓰기의 기초’인데, 여기서는 제1부의 내용을 학생들이 내재화한 후에 실질적으로 글을 쓸 때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다. 제4장 ‘무엇에 대해 쓸까’는 발상에 대한 내용이고, 제5장 ‘어떻게 쓸까’는 발상을 하고 난 뒤, 그리고 주제가 설정되고 난 뒤의 과정에 대한 내용으로서 개요를 작성하고 문장과 문단을 쓰는 방법론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6장 ‘고칠수록 나아진다.’는 글이 완성된 후의 내용에 대한 퇴고, 문단 및 문장에 대한 퇴고, 맞춤법 교정과 관련된 내용들을 익힐 수 있게 하였다.
제3부는 ‘전공 글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7장은 글쓰기에 있어서 요약의 중요성과 의의에 대해 소개하고, 실제 요약하기 연습을 해 보도록 구성하였다. 제8장 ‘교육의 나아갈 길’은 논술 글쓰기, 제9장 ‘예술과 창의성’은 비평 글쓰기에 대해 다루었다. 제10장 ‘학문과 소통’은 보고서 쓰기에 대한 내용으로 대학 수업에서 내는 각종 보고서 쓰기의 기본적인 형식 및 내용 구성에 대한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로 보고서를 써 볼 수 있게 하였다.
제4부는 실용 글쓰기 중에서 중요성이 높은 것들로서, 제11장은 ‘프레젠테이션’, 제12장은 ‘자기 소개서와 자기 서사문’, 제13장은 ‘기획서’, 제14장은 ‘디지털시대의 글쓰기’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들은 책의 형식적인 체제는 여타 글쓰기 교재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기왕에 나와 있는 글쓰기 교재와는 차별화된 책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실제 내용은 기존의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원론적인 내용보다는 이 책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글쓰기가 내용 없는 기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글을 쓰기 위한 읽기 자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