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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지은이진고응 지음 최재목 박종연 옮김

쪽 수480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354-2 93150

판매가27,000원

책소개

* 《노자》에 대한 주요한 주석과 그 평가를 거의 섭렵하여 이루어 진 책
중국의 노장 연구의 전문가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진고응(陳鼓應)의 《노자금주금역급평가(老子今註今譯及評價)》최신 수정본을 번역한 것으로, 이 책은 중국 내외에서 현재까지 이뤄진《노자》에 대한 주요한 주석과 그 평가를 거의 섭렵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가치는 전문가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 이 책의 학문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
국내에서 이미 해외 저자의《노자》주석서가 여러 종류 출판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진고응이 풀이한 노자》를 중국문학과 동양철학을 두 전공자가 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의 번역을 통해 출판한 이유는 주석이 치밀하고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어서 그 학문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 노자의 가장 오래된 초본을 자료로 해석
이 책에는 마왕퇴의 백서본과 1993년에 출토된 노자의 가장 오래된 적초본까지 모두 반영하였다. 1973년 호남湖南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출토된 백서본과, 20년 후 1993년 호북湖北형문荊門 곽점촌郭店村의 전국초묘戰國楚墓에서 발굴된 세 종류의《노자》적초본摘抄本은 마왕퇴 백서보다도 백년 이상이나 앞서고 가장 오래된《노자》의 초본抄本다.

* 6년간의 치밀하고 꼼꼼한 번역작업
국내 최초의 번역으로서 중국문학과 동양철학을 전공한 두 사람이 6년간에 걸친 오랜 기간동안 매우 치밀하고 꼼꼼하게 완역되었다.《진고응이 풀이한 노자》의 번역 작업이 문학과 철학의 양면에서 이른바 학제적(學際的)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

* 노자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
사실 이 책은 독자들이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며,《노자》를 좀더 깊이 있게 연구하려는 독자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읽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흥미 있는 책이다.

 

차례

역자 서문
3차 수정판서

제1부 노자철학 계통의 형성과 전개

제2부 노자 본문
제 1 장_ 말로써 나타낼 수 있는 도는 항상된 도[常道]가 아니며
제 2 장_ 천하는 모두 아름다움의 아름다움 됨을 알고 있기에
제 3 장_ 뛰어난 인재와 남다른 재능을 치켜세우지 말아서
제 4 장_ 「도」의 본체는 비어있는 것이지만
제 5 장_ 하늘과 땅은 편애함이 없으며
제 6 장_ 허공의 변화는 영원히 멈추거나 다함이 없을 것이니
제 7 장_ 하늘과 땅은 장구長久하다
제 8 장_ 가장 선한 사람은 마치 물과 같다
제 9 장_ 집어 지니며 채워서 차는 것은
제10장_ 정신과 육체가 하나로 합해져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가?
제11장_ 서른 개의 바큇살이 하나의 바퀴통으로 모이지만
제12장_ 화려한 색깔은 사람의 눈을 어지럽히고
제13장_ 총애를 받거나 욕을 당하면
제14장_ 그것을 보아도 보이지 않아서 「이夷」라고 부르며
제15장_ 옛날에 도를 잘 행하던 사람은 미묘하게 통달하여
제16장_ 「치허致虛」와 「수정守靜」의 노력을 지극히 돈독한 경지까지 하라
제17장_ 가장 좋은 시대는 백성들이 통치자의 존재
제18장_ 큰 도가 없어지고서야 인의가 나타난다
제19장_ 총명과 지혜를 버리면
제20장_ 괴이하게 변한 학문異化之學을 끊어버리면
제21장_ 큰 덕의 모양이나 상태는 도를 따라서 변한다
제22장_ 굽으면 오히려 온전할 수 있고
제23장_ 교화나 법령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제24장_ 발꿈치로 서면 확고하게 서지 못하고
제25장_ 한 혼연일체의 물건이 하늘과 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제26장_ 무거운 것은 경솔한 것의 근본이 되고
제27장_ 걷기를 잘하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제28장_ 수컷의 강함을 깊이 알면서 암컷의 부드러움에 안거하면
제29장_ 천하를 다스리려 하면서 오히려 무력을 써서 한다면
제30장_ 도로써 군주를 보좌하는 사람은
제31장_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으로
제32장_ 도는 영원히 이름이 없으며 질박한 상태이다
제33장_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이 「지智」이지만
제34장_ 큰 도는 광범위하게 흘러서
제35장_ 큰 「도」를 잡고 있음에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돌아온다
제36장_ 거두려 하면 반드시 먼저 펼쳐야 하고
제37장_ 도는 영원히 스스로 그러한 것에 따르고 맡겨두지만
제38장_ 상덕上德의 사람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제39장_ 옛날에 모든 「일一」(즉 도)을 얻은 것은
제40장_ 도의 운동은 순환하는 것이며
제41장_ 현명한 선비[上士]는 도를 들으면 열심히 행하고
제42장_ 도는 독립되어 짝이 없는 것으로
제43장_ 세상에 가장 유연한 것은
제44장_ 명성과 생명을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절친한가?
제45장_ 가장 완전한 것은 마치 모자라는 것 같으나
제46장_ 나라의 정치가 궤도에 오르면
제47장_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천하의 사리事理를 알 수 있고
제48장_ 배움을 구하면 날마다 [지견知見이] 증가하고
제49장_ 도를 지닌 사람은 주관적인 선입견이 없기에
제50장_ 사람이 세상에 나오면 살게 되고
제51장_ 도가 만물을 생성하고, 덕은 만물을 기르며
제52장_ 천지만물은 모두 처음 시작이 있으니
제53장_ 가령 내가 약간이라도 아는 것이 있어
제54장_ 잘 세운 것은 뽑을 수 없고
제55장_ 덕을 깊고 두텁게 머금은 사람을
제56장_ 지혜가 있는 사람은 많이 말하지 않고
제57장_ 깨끗하고 고요한 도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제58장_ 정치가 관대하고 후하면 백성들은 곧 순박해지고
제59장_ 나라를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잘 보호하고 기르는데
제60장_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지지는 것과 같다
제61장_ 큰 나라는 마치 강이나 하천이 모여드는 하류와 같아서
제62장_ 도는 만물을 두둔하고 덮어준다
제63장_ 무위의 태도로 행하고, 요란하지 않은 방식으로 일을 하며
제64장_ 국면이 안정되었을 때는 유지하기 쉽고
제65장_ 옛날에 도를 잘 행한 사람은 백성을 정교하게 만들지 않고
제66장_ 강과 바다가 많은 물줄기가 모여드는 곳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제67장_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말하기를
제68장_ 유능한 장수는 용맹함을 드러내지 않고
제69장_ 군대를 부리는 사람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제70장_ 나의 말은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쉽다
제71장_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고
제72장_ 백성들이 통치자의 위압威壓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제73장_ 굳셈에 용감하면 죽게 되고, 유약함에 용감하면 살 수 있다
제74장_ 백성들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75장_ 백성이 굶주리는 까닭은
제76장_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몸이 유연하나
제77장_ 자연의 규율은 마치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제78장_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제79장_ 큰 원한을 풀어 주더라도, 반드시 남겨진 원한이 있게 되니
제80장_ 국토가 매우 작고, 백성들이 매우 적다
제81장_ 진실한 말은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고

 

책속으로

“노자는「도」가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萬物之宗 또한 모든 존재의 시원始原이라고 생각했다.「도」는 근본적인 자연계의 힘이며, 무한한 잠재력과 창조력을 갖고 있다. 만물의 왕성한 생장生長은 모두 「도」의 잠재력이 부단히 만들어낸 일종의 표현이다. 만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무성하게 자라는 성장을 통해 「도」에 무궁무진한 활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노자「도」에 대한 논의의 전개는 곧 인간의 내재적인 생명의 진실한 감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변화하는 사물에 하나의 불변하는 기초를 찾으려고 시도했으며, 더욱이 개별아個別我의 한계를 벗어나 개별아를 현실세계라는 진흙탕으로부터 벗어나게 함으로써 인간의 정신 생명을 부단히 발전시키고 연장시켜 우주의 정신과 일치시키려했다. 더 나아가 우주라는 규모 안에서 인간의 존재를 파악하여 인간의 존재를 더 높이 끌어올렸다.”

 

저자소개

진고응陳鼓應
1935년 중국 복건성福建省 장정長汀에서 태어났다. 1949년 대만으로 가서, 1960년에 대만臺灣 대학교 철학연구소에 합격하여, 은해광殷海光, 방동미方東美에게 배웠다. 1963년 대만 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대학교 철학과 강사를 거쳐 부교수로 승진했다. 그 당시 같은 대학교 철학과 강사였던 왕효파王曉波와 자주 현실 정치에 대해 비판하고 학생운동을 독려했다는 이유로 대학 당국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어 감시를 받게 된다. 1974년에 대만 대학교에서 재임용에 탈락되어,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였고 《고성鼓聲》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였다. 이즈음 그는 대만 민주화 운동의 중심인물로 독재정권에 정면 도전하여, 결국 대만에서 추방된다. 1978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철학을 연구하였다. 1984년에는 북경北京 대학교 철학과 객좌교수를 맡으면서 노장철학老莊哲學을 강의하게 되었다. 1997년에는 대만 대학교 측이 그의 과거 불명예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다시 대만 대학교로 되돌아와 재직하고 있다.
진고응은 노장철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다. 그는 중국사상사에서 유가철학보다도 도가철학(노장철학)이 발생순서 면에서 앞서고 사상적 위치 면에서 중심을 차지한다고 본다. 이렇게 그는 유가철학을 중심에 두고 사상을 기술하는 전통적 관점을 강력히 비판하여 도가철학을 중국사상사에서 우위에 서는 것으로 관점을 역전시키고자 한다.
그의 저서로는 《비극의 철학자 니체》, 《예수의 새로운 모색》, 《존재주의》, 《장자철학》, 《장자금주금역》, 《노장신론》, 《황제사경금주금역》, 《주역 주석과 연구》, 《니체신론》 등이 있다.
옮긴이

최재목崔在穆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축파筑波대학교에서 ‘동아시아의 양명학’을 연구하여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연구하였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아시아의 양명학』,『내 마음이 등불이다:왕양명의 삶과 사상』,『쉽게 읽는 퇴계의 성학십도』,『늪-글쓰기와 상상력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멀고도 낯선 동양』, 『東アジア陽明學の展開』, 『東亞的陽明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의 법문-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 미학』,『노자(곽점초간본)』,『근대의 아포리아』등이 있다.

박종연朴鐘淵
영남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 한어漢語’를 연구하여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남경南京대학교에서 ‘중고한어中古漢語’를 연구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제대학교 중국학부 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논어역주』, 『경서천담』, 『조각가의 혼-우웨이산의 미학 강의』, 『논어』등이 있다.

 

서평

책소개

* 《노자》에 대한 주요한 주석과 그 평가를 거의 섭렵하여 이루어 진 책
중국의 노장 연구의 전문가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진고응(陳鼓應)의 《노자금주금역급평가(老子今註今譯及評價)》최신 수정본을 번역한 것으로, 이 책은 중국 내외에서 현재까지 이뤄진《노자》에 대한 주요한 주석과 그 평가를 거의 섭렵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가치는 전문가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 이 책의 학문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다.
국내에서 이미 해외 저자의《노자》주석서가 여러 종류 출판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진고응이 풀이한 노자》를 중국문학과 동양철학을 두 전공자가 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의 번역을 통해 출판한 이유는 주석이 치밀하고 새로운 해석을 하고 있어서 그 학문적 가치가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 노자의 가장 오래된 초본을 자료로 해석
이 책에는 마왕퇴의 백서본과 1993년에 출토된 노자의 가장 오래된 적초본까지 모두 반영하였다. 1973년 호남湖南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출토된 백서본과, 20년 후 1993년 호북湖北형문荊門 곽점촌郭店村의 전국초묘戰國楚墓에서 발굴된 세 종류의《노자》적초본摘抄本은 마왕퇴 백서보다도 백년 이상이나 앞서고 가장 오래된《노자》의 초본抄本다.

* 6년간의 치밀하고 꼼꼼한 번역작업
국내 최초의 번역으로서 중국문학과 동양철학을 전공한 두 사람이 6년간에 걸친 오랜 기간동안 매우 치밀하고 꼼꼼하게 완역되었다.《진고응이 풀이한 노자》의 번역 작업이 문학과 철학의 양면에서 이른바 학제적(學際的)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

* 노자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
사실 이 책은 독자들이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며,《노자》를 좀더 깊이 있게 연구하려는 독자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읽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흥미 있는 책이다.

 

차례

역자 서문
3차 수정판서

제1부 노자철학 계통의 형성과 전개

제2부 노자 본문
제 1 장_ 말로써 나타낼 수 있는 도는 항상된 도[常道]가 아니며
제 2 장_ 천하는 모두 아름다움의 아름다움 됨을 알고 있기에
제 3 장_ 뛰어난 인재와 남다른 재능을 치켜세우지 말아서
제 4 장_ 「도」의 본체는 비어있는 것이지만
제 5 장_ 하늘과 땅은 편애함이 없으며
제 6 장_ 허공의 변화는 영원히 멈추거나 다함이 없을 것이니
제 7 장_ 하늘과 땅은 장구長久하다
제 8 장_ 가장 선한 사람은 마치 물과 같다
제 9 장_ 집어 지니며 채워서 차는 것은
제10장_ 정신과 육체가 하나로 합해져 떨어지지 않을 수 있는가?
제11장_ 서른 개의 바큇살이 하나의 바퀴통으로 모이지만
제12장_ 화려한 색깔은 사람의 눈을 어지럽히고
제13장_ 총애를 받거나 욕을 당하면
제14장_ 그것을 보아도 보이지 않아서 「이夷」라고 부르며
제15장_ 옛날에 도를 잘 행하던 사람은 미묘하게 통달하여
제16장_ 「치허致虛」와 「수정守靜」의 노력을 지극히 돈독한 경지까지 하라
제17장_ 가장 좋은 시대는 백성들이 통치자의 존재
제18장_ 큰 도가 없어지고서야 인의가 나타난다
제19장_ 총명과 지혜를 버리면
제20장_ 괴이하게 변한 학문異化之學을 끊어버리면
제21장_ 큰 덕의 모양이나 상태는 도를 따라서 변한다
제22장_ 굽으면 오히려 온전할 수 있고
제23장_ 교화나 법령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제24장_ 발꿈치로 서면 확고하게 서지 못하고
제25장_ 한 혼연일체의 물건이 하늘과 땅이 이루어지기 이전에
제26장_ 무거운 것은 경솔한 것의 근본이 되고
제27장_ 걷기를 잘하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제28장_ 수컷의 강함을 깊이 알면서 암컷의 부드러움에 안거하면
제29장_ 천하를 다스리려 하면서 오히려 무력을 써서 한다면
제30장_ 도로써 군주를 보좌하는 사람은
제31장_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으로
제32장_ 도는 영원히 이름이 없으며 질박한 상태이다
제33장_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이 「지智」이지만
제34장_ 큰 도는 광범위하게 흘러서
제35장_ 큰 「도」를 잡고 있음에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돌아온다
제36장_ 거두려 하면 반드시 먼저 펼쳐야 하고
제37장_ 도는 영원히 스스로 그러한 것에 따르고 맡겨두지만
제38장_ 상덕上德의 사람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제39장_ 옛날에 모든 「일一」(즉 도)을 얻은 것은
제40장_ 도의 운동은 순환하는 것이며
제41장_ 현명한 선비[上士]는 도를 들으면 열심히 행하고
제42장_ 도는 독립되어 짝이 없는 것으로
제43장_ 세상에 가장 유연한 것은
제44장_ 명성과 생명을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절친한가?
제45장_ 가장 완전한 것은 마치 모자라는 것 같으나
제46장_ 나라의 정치가 궤도에 오르면
제47장_ 문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천하의 사리事理를 알 수 있고
제48장_ 배움을 구하면 날마다 [지견知見이] 증가하고
제49장_ 도를 지닌 사람은 주관적인 선입견이 없기에
제50장_ 사람이 세상에 나오면 살게 되고
제51장_ 도가 만물을 생성하고, 덕은 만물을 기르며
제52장_ 천지만물은 모두 처음 시작이 있으니
제53장_ 가령 내가 약간이라도 아는 것이 있어
제54장_ 잘 세운 것은 뽑을 수 없고
제55장_ 덕을 깊고 두텁게 머금은 사람을
제56장_ 지혜가 있는 사람은 많이 말하지 않고
제57장_ 깨끗하고 고요한 도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제58장_ 정치가 관대하고 후하면 백성들은 곧 순박해지고
제59장_ 나라를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잘 보호하고 기르는데
제60장_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치 작은 생선을 지지는 것과 같다
제61장_ 큰 나라는 마치 강이나 하천이 모여드는 하류와 같아서
제62장_ 도는 만물을 두둔하고 덮어준다
제63장_ 무위의 태도로 행하고, 요란하지 않은 방식으로 일을 하며
제64장_ 국면이 안정되었을 때는 유지하기 쉽고
제65장_ 옛날에 도를 잘 행한 사람은 백성을 정교하게 만들지 않고
제66장_ 강과 바다가 많은 물줄기가 모여드는 곳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제67장_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말하기를
제68장_ 유능한 장수는 용맹함을 드러내지 않고
제69장_ 군대를 부리는 사람이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제70장_ 나의 말은 이해하기 쉽고, 실행하기 쉽다
제71장_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고
제72장_ 백성들이 통치자의 위압威壓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제73장_ 굳셈에 용감하면 죽게 되고, 유약함에 용감하면 살 수 있다
제74장_ 백성들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제75장_ 백성이 굶주리는 까닭은
제76장_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몸이 유연하나
제77장_ 자연의 규율은 마치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제78장_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제79장_ 큰 원한을 풀어 주더라도, 반드시 남겨진 원한이 있게 되니
제80장_ 국토가 매우 작고, 백성들이 매우 적다
제81장_ 진실한 말은 화려하고 아름답지 않고

 

책속으로

“노자는「도」가 모든 존재의 근원이며萬物之宗 또한 모든 존재의 시원始原이라고 생각했다.「도」는 근본적인 자연계의 힘이며, 무한한 잠재력과 창조력을 갖고 있다. 만물의 왕성한 생장生長은 모두 「도」의 잠재력이 부단히 만들어낸 일종의 표현이다. 만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무성하게 자라는 성장을 통해 「도」에 무궁무진한 활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노자「도」에 대한 논의의 전개는 곧 인간의 내재적인 생명의 진실한 감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변화하는 사물에 하나의 불변하는 기초를 찾으려고 시도했으며, 더욱이 개별아個別我의 한계를 벗어나 개별아를 현실세계라는 진흙탕으로부터 벗어나게 함으로써 인간의 정신 생명을 부단히 발전시키고 연장시켜 우주의 정신과 일치시키려했다. 더 나아가 우주라는 규모 안에서 인간의 존재를 파악하여 인간의 존재를 더 높이 끌어올렸다.”

 

저자소개

진고응陳鼓應
1935년 중국 복건성福建省 장정長汀에서 태어났다. 1949년 대만으로 가서, 1960년에 대만臺灣 대학교 철학연구소에 합격하여, 은해광殷海光, 방동미方東美에게 배웠다. 1963년 대만 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대학교 철학과 강사를 거쳐 부교수로 승진했다. 그 당시 같은 대학교 철학과 강사였던 왕효파王曉波와 자주 현실 정치에 대해 비판하고 학생운동을 독려했다는 이유로 대학 당국으로부터 요주의 인물로 지목되어 감시를 받게 된다. 1974년에 대만 대학교에서 재임용에 탈락되어,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였고 《고성鼓聲》이라는 잡지를 발행하였다. 이즈음 그는 대만 민주화 운동의 중심인물로 독재정권에 정면 도전하여, 결국 대만에서 추방된다. 1978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UC 버클리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철학을 연구하였다. 1984년에는 북경北京 대학교 철학과 객좌교수를 맡으면서 노장철학老莊哲學을 강의하게 되었다. 1997년에는 대만 대학교 측이 그의 과거 불명예를 회복시켜 줌으로써 다시 대만 대학교로 되돌아와 재직하고 있다.
진고응은 노장철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이다. 그는 중국사상사에서 유가철학보다도 도가철학(노장철학)이 발생순서 면에서 앞서고 사상적 위치 면에서 중심을 차지한다고 본다. 이렇게 그는 유가철학을 중심에 두고 사상을 기술하는 전통적 관점을 강력히 비판하여 도가철학을 중국사상사에서 우위에 서는 것으로 관점을 역전시키고자 한다.
그의 저서로는 《비극의 철학자 니체》, 《예수의 새로운 모색》, 《존재주의》, 《장자철학》, 《장자금주금역》, 《노장신론》, 《황제사경금주금역》, 《주역 주석과 연구》, 《니체신론》 등이 있다.
옮긴이

최재목崔在穆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축파筑波대학교에서 ‘동아시아의 양명학’을 연구하여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등에서 연구하였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아시아의 양명학』,『내 마음이 등불이다:왕양명의 삶과 사상』,『쉽게 읽는 퇴계의 성학십도』,『늪-글쓰기와 상상력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멀고도 낯선 동양』, 『東アジア陽明學の展開』, 『東亞的陽明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의 법문-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 미학』,『노자(곽점초간본)』,『근대의 아포리아』등이 있다.

박종연朴鐘淵
영남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 한어漢語’를 연구하여 문학석사 및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남경南京대학교에서 ‘중고한어中古漢語’를 연구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제대학교 중국학부 교수로 있다.
옮긴 책으로 『논어역주』, 『경서천담』, 『조각가의 혼-우웨이산의 미학 강의』, 『논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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