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근대 역사와 문화유산을 중국어로 소개하는 문화․관광 가이드북
대구 중구청은 ‘대구 중구 골목 투어’를 개발하여 대구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 유적과 명소들을 관광 자원화 하였으며, 정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013년 지역특화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대구 중구 골목 스토리텔링 북’ 제1집『근대路의 여행―골목』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청라 언덕에서 시작하여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뽕나무 골목, 제일교회, 약령시 한의약 박물관, 영남대로, 종로, 진골목, 마당 깊은 집을 거쳐 화교협회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대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고자 하는 중국인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대구 중구 근대 골목에 얽힌 다양한 일화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
가곡 ‘동무생각’의 작곡가 박태준의 짝사랑 이야기, 대구에 와서 젊음을 바친 미국인 선교사들의 이야기, 동산의료원이 시작된 이야기, 학생들이 주도한 대구의 3·1 운동 이야기, 계산성당및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결혼 이야기, 천재 화가 이인성, 저항 시인 이상화,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서상돈 선생의 이야기, 명나라의 풍수대가 두사충이 대구로 귀화한 이야기, 대구·경북의 어머니 교회인 제일교회와 그 초창기 이야기, 약령시의 탄생과 변천에 얽힌 이야기, 서울과 영남을 이어주던 영남대로 이야기, 동명이인 기생 앵무 이야기, 대구읍성과 함께 허물어진 영남제일관 이야기, 여성들의 국채보상운동 참여 이야기, 대구 최초 2층 양옥집에서 의술을 베푼 정 소아과 이야기, 미도다방에 얽힌 이야기, 소설가 김원일과 그의 작품『마당 깊은 집』그리고 진골목에 얽힌 이야기, 화교 1세대 모문금과 강의관 및 그들에 의해 대구에 뿌리 내린 중국 건축 이야기, 강의관 주도로 설립된 대구화교소학교 이야기 등이 이 책에 실려 있다.
중국어 전공 교수와 원어민 교수의 공동 번역
번역은 중국어문학을 전공한 한국인 교수와 한국어가 가능한 영남대 중국연구센터 원어민 연구원 등이 맡았다. 또한 중국 대학의 현직 중문과 교수가 감수를 맡았으며 번역자가 현장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정확한 번역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표현상 중국어로 번역하기에 어색한 내용들이 적지 않았는데 한국 고유의 문화와 사상 전달을 위해 가급적 원문의 색채를 간직하고자 하였으며 주요 독자가 일반 중국 대중임을 감안하여 가급적 쉬운 문체로 번역한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