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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몬테베리타, 지와 사랑의 고독한 방랑자들

지은이박홍규 지음

출판일2018-03-25

쪽 수384

판 형B6

I S B N978-89-7581-571-3 03100

판매가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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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00년대부터 20년간 아버지와 문명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연 속에서 살며, 권위에 철저히 저항한 이들의 사상과 예술을 소개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의 방랑자들은 1900년대부터 20년간 아버지와 문명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연 속에서 살며, 독재와 억압을 먹고 사는 권위에 철저히 저항하였다. 그리고 낮에는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고 밤에는 모여 지()와 예술을 탐구하며 꾸밈없이 사랑했다. 헤르만 헤세, D. H. 로렌스, 제임스 조이스,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카프카, 막스 브로트, 프란츠 펠벨,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슈테판 게오르게와 같은 문학인들, 이사도라 덩컨, 루돌프 폰 라반, 마리 비그만과 같은 무용가들, 칼 구스타브 융,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루돌프 슈타이너, 마르틴 부버, 빌헬름 라이히와 같은 학자들, 크로폿킨을 비롯한 아나키스트들은 물론 베벨과 레닌과 트로츠키 같은 사회주의자들도 그곳에 살았거나 머물며 창조적 영감을 얻었다.

  

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고행과 같은 삶을 추구

이 책은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에서 고행과 같은 삶을 추구한 이들의 삶과 사상과 예술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문화와 예술과 정치를 꽃피운 수많은 지성인, 프로이트와 막스 베버 형제 등은 그들을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돕기 위해 찾고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따라서 20세기 반문화운동의 모색지이자 현대 문명의 오아시스였던 곳이다. 저자는 장소와 인물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그들의 삶과 사상과 문화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체제와 문명과 계급을 뛰어넘는 반항임을 드러내고 있다. 

 

20세기 문학사, 무용사, 미술사, 사상사, 문화사, 예술사정치사, 혁명사, 사회사가 모색 되고 이루어진 곳 스위스 아스코나의 몬테베리타

아나코나의 방랑자들은 고행과 같은 삶 속에서 자연주의, 자연요법, 정신요법, 채식주의, 정신분석, 아나키즘, 성해방, 페미니즘, 생태주의, 반전주의, 비폭력주의, 평화주의,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모던댄스 등 20세기의 모든 반()문화운동을 처음으로 모색하였다. 따라서 20세기 문학사, 무용사, 미술사, 사상사, 문화사, 예술사, 정치사, 혁명사, 사회사가 스위스 아스코나의 몬테베리타에서 살았던 이들과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스코나는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성이자 감성으로 기성 체제의 학문과 예술에 철저히 반항한,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정열이 만들어낸 지적 생활의 고향이었다. 저자는 그들의()와 사랑이 서로 대립 되는 것이 아니라 합일된 하나로 보았다. 이들의 삶과 사상을 통해 우리 시대에, 지와 사랑이 어떻게 통일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의 혁명, 예술의 민주화임을 역설

 저자는 한국의 문화가 피상적인 것이고 본질인 반항은 제대로 이해되거나, 모방조차 시도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헤세의데미안은 반항의 상징인 몬테베리타의 방랑자 그레저를 형상화한 걸작임에도 우리에게 데미안은 출세를 위한 힐링의 상징으로만 부각되어 헤세의 진면목인 반체제적 저항은 전혀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로렌스도 강력한 성욕으로만 소비될 뿐 그의 반문명적 저항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모던댄스의 창시자인 덩컨이나 라반 역시 서양무용사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몬테베리타의 자연에서 춤을 추었기에 모던댄스의 창시자가 되었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화적 저항과 함께 나타난 채식주의나 생태주의도 한국에서는 백화점의 비싼 건강식일 뿐이고 자연요법이나 정신요법, 정신분석도 건강을 위한 값비싼 치료법으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의 혁명, 예술의 민주화임을 이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세기말 유럽

세기말 유럽
지와 사랑의 방랑자들
데인저러스 메소드
유럽과 알프스
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
향락과 퇴폐의 도시,
무질의 오스트리아
비스마르크와 히틀러의 남성적 독일
세기말 빈 문화와 크라우스
루에거와 아들러

 

2장 몬테베리타

아스코나
몬테베리타
소아나의 이교도
하웁트만
7명의 자연주의자들
몬테베리타 만들기
자연주의
자연요법의 휴양지
아나키즘
페미니즘
예술
몬테베르타, 널리 알려지다  

 

3장 그레저와 헤세

사도그레저
트란실바니아
그레저의 성장
그레저의 방랑
그레저와 헤세
헤세 다시 읽기
크눌프
1차 대전
1차 대전 후
짜라투스트라의 귀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성찰
데미안
토마스 만의 보수적 혁명
1920년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 순례
나치 시대
유리알 유희
2차 대전 후의 헤세와 그레저  

 

4장 그로스와 카프카

내 친구 카프카
카프카와 그로스
카프카, 그로스, 베르펠
그로스 부자, 프로이트, 베버, 로렌스
그라츠
아버지 그로스, 오스트리아의 셜록 홈즈
아들 그로스
뮌헨
의사 그로스
그로스와 몬테베리타
그로스와 프로이트
그로스와 바흐오펜
그로스와 아나키즘
그로스의 학문
엘제와 그로스의 사랑 그리고 베버와의 투쟁
그로스 석방 운동
그로스의 죽음
그로스의 부활  

 

5장 릴케와 로렌스

릴케 | 릴케의 로댕과 보르페스베데
릴케 내면성의 모순
노팅엄의 로렌스와 프리다
로렌스 이미지
로렌스를 성의 관점에서 읽는 것
로렌스와 프리다
리히트호펜 자매
무지개의 야생마, 프리다 
하이델베르크의 여왕, 엘제
이탈리아의 황혼
무지개
사랑하는 여인들
미스터 눈
로렌스의 남근숭배주의와 남성조종주의
로렌스 르네상스?
로렌스의 반민주주의, 반사회주의
타오스와 몬테베리타

 

6장 베버와 로렌스

하이델베르크
로렌스와 베버의 성장 차이
아버지에 대한 투쟁의 차이
베버와 로렌스의 근본적 차이
베버와 로렌스와 리히트호펜 자매
정치적 입장의 차이
제국주의의 비교
베버와 로렌스 정신의 비교
베버와 로렌스의 사후 평가
1930년대의 엘제와 프리다
알마, 덩컨, 골드만, 살로메

 

7장 덩컨, 라반, 비그만

덩컨과 발레
덩컨의 춤
덩컨과 몬테베리타
라반의 출생과 경향
라반 무용의 또 다른 뿌리
달크로즈, 페로테, 비그만
라반, 그레저, 그로스
다다
디데리히스의 보수적 문화사회주의
1920-30년대의 라반
영국의 라반
영미의 몬테베리타  

 

8장 톨스토이, 간디 그리고 우리

톨스토이와 몬테베리타
톨스토이의 종교·예술·교육론
내 친구 톨스토이
간디
간디와 카프카와 몬테베리타
이 책의 의의
우리는 왜 방랑하지 않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자연주의와 공동체의 문제점   


맺음말

책속으로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의 방랑자들은 1900년부터 20년간 낮에는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고 밤에는 호숫가에 모여 지를 탐구하고 예술을 창조하며 나체로 춤을 추고 꾸밈없는 사랑으로 살았다. 20년 동안 자유롭게 오가는 방랑의 삶이었으니 사실 정착 공동체 생활이라고 하기는 힘들었다. 그 뒤에도 뿔뿔이 흩어져 평생 방랑을 했지만 가끔은 그곳을 찾기도 했다. 그야말로 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 섞여 함께 살지 않고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방랑, 필연적인 방랑이면서도 언제나 그렇게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긴장해야 하는 고행과 같은 고독한 방랑의 삶을 살았다. (중략)

물론 그 위대한 창조를 단지 고독한 방랑의 결과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 방랑자들은 모두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성이자 감성으로서 기성의 체제와 학문과 예술에 철저히 반항했다. 몬테베리타는 그런 천재들의 정열이 만들어낸 지적 생활의 고향이자 그들의 사랑이 맺은 방랑의 유토피아였다. 그들은 기존의 모든 권위를 거부했다.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이 순수한 금욕을 추구하기 위해 철학을 포기한 아나키스트로 평생을 살았고, 마찬가지로 살면서 문학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 카프카는 죽어가면서 자기 작품을 모두 태우라는 유언을 했다.

저자소개

 박홍규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노팅엄대학교,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오사카대학교, 고베대학교, 리츠메이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영남대학교에서 1991년부터 2018년까지 노동법 등을 가르쳤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법은 무죄인가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내 친구 빈센트,자유인 루쉰,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조지 오웰,아나키즘 이야기,자유란 무엇인가,철망 속에서도 희망을,함석헌과 간디등이 있다.

서평

책소개

1900년대부터 20년간 아버지와 문명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연 속에서 살며, 권위에 철저히 저항한 이들의 사상과 예술을 소개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의 방랑자들은 1900년대부터 20년간 아버지와 문명이라는 권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연 속에서 살며, 독재와 억압을 먹고 사는 권위에 철저히 저항하였다. 그리고 낮에는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고 밤에는 모여 지()와 예술을 탐구하며 꾸밈없이 사랑했다. 헤르만 헤세, D. H. 로렌스, 제임스 조이스,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카프카, 막스 브로트, 프란츠 펠벨, 게르하르트 하웁트만, 슈테판 게오르게와 같은 문학인들, 이사도라 덩컨, 루돌프 폰 라반, 마리 비그만과 같은 무용가들, 칼 구스타브 융,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루돌프 슈타이너, 마르틴 부버, 빌헬름 라이히와 같은 학자들, 크로폿킨을 비롯한 아나키스트들은 물론 베벨과 레닌과 트로츠키 같은 사회주의자들도 그곳에 살았거나 머물며 창조적 영감을 얻었다.

  

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고행과 같은 삶을 추구

이 책은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에서 고행과 같은 삶을 추구한 이들의 삶과 사상과 예술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 20세기 초 문화와 예술과 정치를 꽃피운 수많은 지성인, 프로이트와 막스 베버 형제 등은 그들을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돕기 위해 찾고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따라서 20세기 반문화운동의 모색지이자 현대 문명의 오아시스였던 곳이다. 저자는 장소와 인물에 대한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 속에서 그들의 삶과 사상과 문화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체제와 문명과 계급을 뛰어넘는 반항임을 드러내고 있다. 

 

20세기 문학사, 무용사, 미술사, 사상사, 문화사, 예술사정치사, 혁명사, 사회사가 모색 되고 이루어진 곳 스위스 아스코나의 몬테베리타

아나코나의 방랑자들은 고행과 같은 삶 속에서 자연주의, 자연요법, 정신요법, 채식주의, 정신분석, 아나키즘, 성해방, 페미니즘, 생태주의, 반전주의, 비폭력주의, 평화주의,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모던댄스 등 20세기의 모든 반()문화운동을 처음으로 모색하였다. 따라서 20세기 문학사, 무용사, 미술사, 사상사, 문화사, 예술사, 정치사, 혁명사, 사회사가 스위스 아스코나의 몬테베리타에서 살았던 이들과 그들과 관련된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스코나는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성이자 감성으로 기성 체제의 학문과 예술에 철저히 반항한,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정열이 만들어낸 지적 생활의 고향이었다. 저자는 그들의()와 사랑이 서로 대립 되는 것이 아니라 합일된 하나로 보았다. 이들의 삶과 사상을 통해 우리 시대에, 지와 사랑이 어떻게 통일되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의 혁명, 예술의 민주화임을 역설

 저자는 한국의 문화가 피상적인 것이고 본질인 반항은 제대로 이해되거나, 모방조차 시도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고 있다. 헤세의데미안은 반항의 상징인 몬테베리타의 방랑자 그레저를 형상화한 걸작임에도 우리에게 데미안은 출세를 위한 힐링의 상징으로만 부각되어 헤세의 진면목인 반체제적 저항은 전혀 이해되지 않고 있으며, 로렌스도 강력한 성욕으로만 소비될 뿐 그의 반문명적 저항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모던댄스의 창시자인 덩컨이나 라반 역시 서양무용사에 나오기는 하지만, 그들이 몬테베리타의 자연에서 춤을 추었기에 모던댄스의 창시자가 되었다는 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문화적 저항과 함께 나타난 채식주의나 생태주의도 한국에서는 백화점의 비싼 건강식일 뿐이고 자연요법이나 정신요법, 정신분석도 건강을 위한 값비싼 치료법으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화의 혁명, 예술의 민주화임을 이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차례

머리말

 

1장 세기말 유럽

세기말 유럽
지와 사랑의 방랑자들
데인저러스 메소드
유럽과 알프스
오스트리아, 사운드 오브 뮤직?
향락과 퇴폐의 도시,
무질의 오스트리아
비스마르크와 히틀러의 남성적 독일
세기말 빈 문화와 크라우스
루에거와 아들러

 

2장 몬테베리타

아스코나
몬테베리타
소아나의 이교도
하웁트만
7명의 자연주의자들
몬테베리타 만들기
자연주의
자연요법의 휴양지
아나키즘
페미니즘
예술
몬테베르타, 널리 알려지다  

 

3장 그레저와 헤세

사도그레저
트란실바니아
그레저의 성장
그레저의 방랑
그레저와 헤세
헤세 다시 읽기
크눌프
1차 대전
1차 대전 후
짜라투스트라의 귀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성찰
데미안
토마스 만의 보수적 혁명
1920년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동방 순례
나치 시대
유리알 유희
2차 대전 후의 헤세와 그레저  

 

4장 그로스와 카프카

내 친구 카프카
카프카와 그로스
카프카, 그로스, 베르펠
그로스 부자, 프로이트, 베버, 로렌스
그라츠
아버지 그로스, 오스트리아의 셜록 홈즈
아들 그로스
뮌헨
의사 그로스
그로스와 몬테베리타
그로스와 프로이트
그로스와 바흐오펜
그로스와 아나키즘
그로스의 학문
엘제와 그로스의 사랑 그리고 베버와의 투쟁
그로스 석방 운동
그로스의 죽음
그로스의 부활  

 

5장 릴케와 로렌스

릴케 | 릴케의 로댕과 보르페스베데
릴케 내면성의 모순
노팅엄의 로렌스와 프리다
로렌스 이미지
로렌스를 성의 관점에서 읽는 것
로렌스와 프리다
리히트호펜 자매
무지개의 야생마, 프리다 
하이델베르크의 여왕, 엘제
이탈리아의 황혼
무지개
사랑하는 여인들
미스터 눈
로렌스의 남근숭배주의와 남성조종주의
로렌스 르네상스?
로렌스의 반민주주의, 반사회주의
타오스와 몬테베리타

 

6장 베버와 로렌스

하이델베르크
로렌스와 베버의 성장 차이
아버지에 대한 투쟁의 차이
베버와 로렌스의 근본적 차이
베버와 로렌스와 리히트호펜 자매
정치적 입장의 차이
제국주의의 비교
베버와 로렌스 정신의 비교
베버와 로렌스의 사후 평가
1930년대의 엘제와 프리다
알마, 덩컨, 골드만, 살로메

 

7장 덩컨, 라반, 비그만

덩컨과 발레
덩컨의 춤
덩컨과 몬테베리타
라반의 출생과 경향
라반 무용의 또 다른 뿌리
달크로즈, 페로테, 비그만
라반, 그레저, 그로스
다다
디데리히스의 보수적 문화사회주의
1920-30년대의 라반
영국의 라반
영미의 몬테베리타  

 

8장 톨스토이, 간디 그리고 우리

톨스토이와 몬테베리타
톨스토이의 종교·예술·교육론
내 친구 톨스토이
간디
간디와 카프카와 몬테베리타
이 책의 의의
우리는 왜 방랑하지 않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자연주의와 공동체의 문제점   


맺음말

책속으로

 스위스 아스코나에 있는 작은 동산 몬테베리타의 방랑자들은 1900년부터 20년간 낮에는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고 밤에는 호숫가에 모여 지를 탐구하고 예술을 창조하며 나체로 춤을 추고 꾸밈없는 사랑으로 살았다. 20년 동안 자유롭게 오가는 방랑의 삶이었으니 사실 정착 공동체 생활이라고 하기는 힘들었다. 그 뒤에도 뿔뿔이 흩어져 평생 방랑을 했지만 가끔은 그곳을 찾기도 했다. 그야말로 소유가 지배하는 세상에 섞여 함께 살지 않고 자신만의존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방랑, 필연적인 방랑이면서도 언제나 그렇게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긴장해야 하는 고행과 같은 고독한 방랑의 삶을 살았다. (중략)

물론 그 위대한 창조를 단지 고독한 방랑의 결과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 방랑자들은 모두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성이자 감성으로서 기성의 체제와 학문과 예술에 철저히 반항했다. 몬테베리타는 그런 천재들의 정열이 만들어낸 지적 생활의 고향이자 그들의 사랑이 맺은 방랑의 유토피아였다. 그들은 기존의 모든 권위를 거부했다. 그래서 비트겐슈타인이 순수한 금욕을 추구하기 위해 철학을 포기한 아나키스트로 평생을 살았고, 마찬가지로 살면서 문학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 카프카는 죽어가면서 자기 작품을 모두 태우라는 유언을 했다.

저자소개

 박홍규
영남대학교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교, 노팅엄대학교,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연구하고, 오사카대학교, 고베대학교, 리츠메이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영남대학교에서 1991년부터 2018년까지 노동법 등을 가르쳤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법은 무죄인가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내 친구 빈센트,자유인 루쉰,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조지 오웰,아나키즘 이야기,자유란 무엇인가,철망 속에서도 희망을,함석헌과 간디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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