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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역사가 될 수 없었던 사람들- 진휘속고(震彙續攷)

지은이김혈조, 송병렬, 정은진, 최종호, 김남규, 양재성, 박다원, 이심권 옮김

출판일2018-08-12

쪽 수608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557-7 93990

판매가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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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진휘속고(震彙續攷)는 양반이 아닌 중하위층 441명의 인물 전기 자료를 모은 책

진휘속고(震彙續攷)는 양반사대부가 아닌 기술직 중인에서 사천(私賤)에 이르는 중하층의 다양한 인물의 전기 자료를 모은 책이다. 1책 필사본으로 18분야로 나누어 441명이라는 방대한 인물이 수록되어 있다. 편성연대와 편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희룡의 호산외기가 인용되어 있고, 후대의 이향견문록에 이 책의 자료가 발췌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편성연대가 1844~1862사이로 추정이 된다. 양반의 전기에 대한 자료는 풍성하지만 중하층 인물에 대한 전기 자료가 희귀하다는 점에서 진휘속고(震彙續攷)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문학적 가치는 대단히 크고 소중하다.

 

양반들에게서 천시되었던 각종 기예(技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의식 아래 편찬

경아전과 기술직 등 중하층인물은 조선 후기에 경제적 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한양의 중간계층에 속한 이들은 교육에 투자하여 지식수준을 쌓고, 문화적, 예술적 수준이 높은 지식계층으로 부상하였다. 그 일부가 학자와 문인, 예술가로 성장했다. 이들은 17세기에 문단으로 형성하기 시작하여 18·19세기에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구한말 이후 쇠퇴하는 과정을 밟아갔다. 조선 후기에 부각된 특수한 문학사적 실체로서 이들의 문학은 사대부 문학과 대비되는 독특한 위상을 지닌다. 나아가 양반사대부들에게서 천시되었던 각종 기예(技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의식 아래 편찬한 책이다. 기존의 중하층 인물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록한 호산외기(壺山外記), 이향견문록(異鄕見聞錄, 일사유사(逸士遺事) 등이 미처 수록하지 못한 다양한 인물 및 분야에 대한 자료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매우 크다.

 

조선조 양반관료시대에 신분적 한계로 말미암아 타고난 재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밝혀 줌

조선전기(朝鮮前期)에는 중하층 인물의 형상이 일부 비판적 사대부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그려졌을 뿐 이들만을 모아서 다룬 적은 없었다. 19세기에 와서야 기존의 흩어져 있던 자료를 모아 일정한 체재 아래 편집하거나 보고 들은 바를 형상화한 전기집이 등장했다. 이들은 주로 조선시대 중인계층의 활약상을 묶은 것으로, 기인(奇人)·화가·문인음악가의원신선 등을 비롯하여 효열(孝烈), 재녀(才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조 양반관료시대에 신분적 한계로 말미암아 타고난 재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밝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자료들이다. 이 책에 실린 그간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인물군들은 향후 중하층 문학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차례

차례

서문  

해제  

 

번역편 

1. 의원醫員 

2. 점쟁이卜者  

3. 효자孝子

4. 충신忠臣

5. 하급 관리胥吏

6. 천한 사람賤人

7. 시중드는 하인傔人

8. 공신功臣

9. 시인詩人   

10. 간사한 사람奸人

11. 사노비私奴

12. 기술자工匠

13. 못난이形怪

14. 대식가巨量

15. 닮은 사람肖貌

16. 귀신鬼神

17. 흉악무도한 사람凶逆

18. 도적盜賊

 

원문편

1. 醫員

2. 卜者

3. 孝子

4. 忠臣

5. 胥吏

6. 賤人

7. 傔人

8. 功臣

9. 詩人

10. 奸人

11. 私奴

12. 工匠  

13. 形怪

14. 巨量

15. 肖貌

16. 鬼神

17. 凶逆

18. 盜賊

책속으로

반석평潘碩枰 

반석평은 재상집의 노비였다. 그가 어렸을 때에 재상이 그의 순후함과 영민함을 아껴서 시서詩書를 가르치되 여러 자질들과 함께 배우게 했다. 조금 성장함에 곧 먼 고을의 자식 없는 사람에게 부탁해 자취를 숨기고 학문에 진력하고 절대 주인집과는 왕래하지 않았다. 성장하여서는 국법을 무릅쓰고 과거에 응시했는데, 누구도 아는 자가 없어서 드디어급제를 했고 재상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과 청렴하고 성실한 태도로 국가의 신신藎臣[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이 되어 팔도의 관찰사를 역임하고 지위는 정일품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주인집 재상이 이미 돌아가시고 그의 자손들이 모두 궁벽해져 출타할 때도 나귀도 없이 길을 걸어 다니게 되었다. 석평이 매번 길에서 만나면 초거軺車에서 내려 진흙길에 바삐 달려가 절을 하니 길가에서 보던 자들이 매우 의아해했다.  석평이 이에 소장疏章을 올려 사실을 자백하고, 자신의 벼슬을 깎고 주인집 자손에게 관직을 내려주도록 청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의논하여 훌륭하게 여기고는 국법을 파기해 석평을 본래대로 그 자리에 머물도록 하고, 주인집에는 벼슬을 내려주었다.

저자소개

김혈조 :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 한자문화연구소 소장 역서 열하일기,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와 저서 박지원의 산문문학등이 있다.

송병렬 :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 대동한문학회 현 회장 저서

새로운 한문교육의 지평』 『우리한문학 다시 읽기등이 있다.  

정은진 : 영남대 한문교육과 부교수 역서 표암유고와 저서

일기에서 역사를 엿보다, 한국 고전문학 작품론등이 있다.  

최종호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논문 西厓 柳成龍陽明學 批判

역서 潁左文集, 敬庵先生文集등이 있다

김남규 : 영남대 한문교육과 강사.  

양재성 : 영남대 한문교육과 강사  

이심권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박다원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서평

책소개

진휘속고(震彙續攷)는 양반이 아닌 중하위층 441명의 인물 전기 자료를 모은 책

진휘속고(震彙續攷)는 양반사대부가 아닌 기술직 중인에서 사천(私賤)에 이르는 중하층의 다양한 인물의 전기 자료를 모은 책이다. 1책 필사본으로 18분야로 나누어 441명이라는 방대한 인물이 수록되어 있다. 편성연대와 편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희룡의 호산외기가 인용되어 있고, 후대의 이향견문록에 이 책의 자료가 발췌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편성연대가 1844~1862사이로 추정이 된다. 양반의 전기에 대한 자료는 풍성하지만 중하층 인물에 대한 전기 자료가 희귀하다는 점에서 진휘속고(震彙續攷)가 갖는 역사적 의의와 문학적 가치는 대단히 크고 소중하다.

 

양반들에게서 천시되었던 각종 기예(技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의식 아래 편찬

경아전과 기술직 등 중하층인물은 조선 후기에 경제적 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문화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한양의 중간계층에 속한 이들은 교육에 투자하여 지식수준을 쌓고, 문화적, 예술적 수준이 높은 지식계층으로 부상하였다. 그 일부가 학자와 문인, 예술가로 성장했다. 이들은 17세기에 문단으로 형성하기 시작하여 18·19세기에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구한말 이후 쇠퇴하는 과정을 밟아갔다. 조선 후기에 부각된 특수한 문학사적 실체로서 이들의 문학은 사대부 문학과 대비되는 독특한 위상을 지닌다. 나아가 양반사대부들에게서 천시되었던 각종 기예(技藝)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의식 아래 편찬한 책이다. 기존의 중하층 인물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록한 호산외기(壺山外記), 이향견문록(異鄕見聞錄, 일사유사(逸士遺事) 등이 미처 수록하지 못한 다양한 인물 및 분야에 대한 자료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매우 크다.

 

조선조 양반관료시대에 신분적 한계로 말미암아 타고난 재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밝혀 줌

조선전기(朝鮮前期)에는 중하층 인물의 형상이 일부 비판적 사대부들에 의해 산발적으로 그려졌을 뿐 이들만을 모아서 다룬 적은 없었다. 19세기에 와서야 기존의 흩어져 있던 자료를 모아 일정한 체재 아래 편집하거나 보고 들은 바를 형상화한 전기집이 등장했다. 이들은 주로 조선시대 중인계층의 활약상을 묶은 것으로, 기인(奇人)·화가·문인음악가의원신선 등을 비롯하여 효열(孝烈), 재녀(才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조 양반관료시대에 신분적 한계로 말미암아 타고난 재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던 다양한 인물들의 구체적인 활동상을 밝혀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자료들이다. 이 책에 실린 그간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인물군들은 향후 중하층 문학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차례

차례

서문  

해제  

 

번역편 

1. 의원醫員 

2. 점쟁이卜者  

3. 효자孝子

4. 충신忠臣

5. 하급 관리胥吏

6. 천한 사람賤人

7. 시중드는 하인傔人

8. 공신功臣

9. 시인詩人   

10. 간사한 사람奸人

11. 사노비私奴

12. 기술자工匠

13. 못난이形怪

14. 대식가巨量

15. 닮은 사람肖貌

16. 귀신鬼神

17. 흉악무도한 사람凶逆

18. 도적盜賊

 

원문편

1. 醫員

2. 卜者

3. 孝子

4. 忠臣

5. 胥吏

6. 賤人

7. 傔人

8. 功臣

9. 詩人

10. 奸人

11. 私奴

12. 工匠  

13. 形怪

14. 巨量

15. 肖貌

16. 鬼神

17. 凶逆

18. 盜賊

책속으로

반석평潘碩枰 

반석평은 재상집의 노비였다. 그가 어렸을 때에 재상이 그의 순후함과 영민함을 아껴서 시서詩書를 가르치되 여러 자질들과 함께 배우게 했다. 조금 성장함에 곧 먼 고을의 자식 없는 사람에게 부탁해 자취를 숨기고 학문에 진력하고 절대 주인집과는 왕래하지 않았다. 성장하여서는 국법을 무릅쓰고 과거에 응시했는데, 누구도 아는 자가 없어서 드디어급제를 했고 재상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겸손하고 공경하는 마음과 청렴하고 성실한 태도로 국가의 신신藎臣[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이 되어 팔도의 관찰사를 역임하고 지위는 정일품에까지 이르렀다. 이후 주인집 재상이 이미 돌아가시고 그의 자손들이 모두 궁벽해져 출타할 때도 나귀도 없이 길을 걸어 다니게 되었다. 석평이 매번 길에서 만나면 초거軺車에서 내려 진흙길에 바삐 달려가 절을 하니 길가에서 보던 자들이 매우 의아해했다.  석평이 이에 소장疏章을 올려 사실을 자백하고, 자신의 벼슬을 깎고 주인집 자손에게 관직을 내려주도록 청했다. 이에 조정에서는 의논하여 훌륭하게 여기고는 국법을 파기해 석평을 본래대로 그 자리에 머물도록 하고, 주인집에는 벼슬을 내려주었다.

저자소개

김혈조 :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 한자문화연구소 소장 역서 열하일기,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와 저서 박지원의 산문문학등이 있다.

송병렬 : 영남대 한문교육과 교수, 대동한문학회 현 회장 저서

새로운 한문교육의 지평』 『우리한문학 다시 읽기등이 있다.  

정은진 : 영남대 한문교육과 부교수 역서 표암유고와 저서

일기에서 역사를 엿보다, 한국 고전문학 작품론등이 있다.  

최종호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논문 西厓 柳成龍陽明學 批判

역서 潁左文集, 敬庵先生文集등이 있다

김남규 : 영남대 한문교육과 강사.  

양재성 : 영남대 한문교육과 강사  

이심권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박다원 : 영남대 한자문화연구소 연구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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