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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물과 근대중국

지은이장개원 지음 손승회 옮김

쪽 수310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342-9

판매가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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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서구 문화에 충격을 받고, 그 극복을 위해 고민한 청말, 중국 지식인들을 ‘이탈 과 회귀’라는 시각으로 추적한 실증적 사상서 연구서-
이 책은 서구 문화에 충격을 받고, 그 극복을 위해 고민한 청말 중국 지식인들을 ‘이탈과 회귀’라는 시각으로 추적한, 실증적 사상사 연구서이다. 보통 중국근대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은 전통과 근대의 이분법, 서양의 충격과 동양의 반응론, 제국주의 만능론 등 셋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두는 지나친 서구중심주의적 사고로서 중국 근대사의 내재적 발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이별과 회귀라는 기본 틀은, 전통에서 이탈하여 서구 근대성을 추구해가는 과정과 반대로 서구적 근대성에 실망하여 새로운 전통성을 추구하는 과정을 기본 축으로 양자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이별 속의 회귀와 회귀 속의 이별을 설정함으로 단순한 서구중심주의와 전통주의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나아가 원전의 폭넓은 활용, 사상가들의 통시적 공시적 비교 그리고 ‘이탈과 회귀’라는 일관된 연구 시각 유지 등을 통해, 자칫 지루하고 무미건조하기 쉬운 사상사를 생동감 넘치고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탈로부터 시작해서 회귀로 끝을 맺고, 이탈의 과정에 항상 회귀가 있으며 회귀의 과정 계속해서 이탈이 나타난다.”는 관점에서 중국 근대 전환기의 인물들을 분석-
단사리(單士厘), 황준헌(黃遵憲), 위원(魏源), 성선회(盛宣懷), 장건(張騫), 중강조민(中江兆民), 강유위(康有爲), 공자진(

 

차례

저자서문
제1장 | 청말의 여걸
제2장 | 모범으로서의 러시아와 일본
제3장 | 근대로의 이탈의 맹아
제4장 | 민족 각성의 시작
제5장 | 충돌과 협조
제6장 | 외국에 나가 세계를 보다
제7장 | 잃어버린 기회
제8장 | 험난한 이탈 과정
제9장 | 회귀에 관한 각자의 견해
제10장 | 끝맺지 못한 사고
주(註)
역자후기
찾아보기

 

책속으로

동양이 서양의 근대 문명으로 다가서기 위해 자신의 전통 문화에 대해 결별의 태도를 취한 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진보적인 역사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 사이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졌고, 자신감을 상실한 민족 자괴감이나 전면 서화주의西化主義, 민족 허무주의 등이 쉽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전통 문화로의 회귀를 둘러싼 상황은 매우 복잡하였다. 완고파는 수구적 복고주의를 내세우며 새로운 조류에 대항하였는데, 여기에는 시대 역행의 경향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새로운 제도를 창출하고자 노력하는 선구적 사상가들 역시 종종 전통 문화로 회귀하였는데, 이는 독립적 민족 정신이 상실될까 걱정하였기 때문이었다. 즉 서양 문화에 의해 동양의 민족 문화가 완전히 정복되어 동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회귀는 합리적이며 또 필요했기 때문에 그 만큼 긍정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내포하였다. 그러나 과거의 전통이 오랫동안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고 타성 또한 컸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밖에 이탈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회 역량은 쉽게 회귀하여 복고로 돌아서고 말았다. 결국 동서 문화의 교류 과정 가운데 이탈과 회귀 모두에는 적당한 정도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이탈하되 근본을 잃어서는 안 되고, 회귀하되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장개원(章開沅)
浙江 吳興人. 南京 金陵대학 역사과를 졸업하고 1951년부터 華中師範大學校에서 교수, 중국근대사연구소소장, 총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미국 프린스턴대학 역사과 객좌연구원, 臺灣 政治大學 역사연구소 객좌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 華中師範大學近代史硏究所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업적으로는 『辛亥革命與近代社會』, 『開拓者的足跡-張ㅬ傳稿』, 『湖北通史』, 『南京大屠殺的歷史見證』 등 저서 이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다.
옮긴이 손승회(孫承會)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문과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一九二0年代的中國』(공저), 「萬寶山事件과 中國共産黨」, 「淸末民初 河南 치안조직의 성립과 그 성격」, 「20세기 초 중국의 土匪隱語[黑話]와 土匪文化」 등이 있고, 역서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근대중국의 새로운 해석』(공역)이 있다.

 

서평

책소개

- 서구 문화에 충격을 받고, 그 극복을 위해 고민한 청말, 중국 지식인들을 ‘이탈 과 회귀’라는 시각으로 추적한 실증적 사상서 연구서-
이 책은 서구 문화에 충격을 받고, 그 극복을 위해 고민한 청말 중국 지식인들을 ‘이탈과 회귀’라는 시각으로 추적한, 실증적 사상사 연구서이다. 보통 중국근대사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은 전통과 근대의 이분법, 서양의 충격과 동양의 반응론, 제국주의 만능론 등 셋으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두는 지나친 서구중심주의적 사고로서 중국 근대사의 내재적 발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저자가 제시한 이별과 회귀라는 기본 틀은, 전통에서 이탈하여 서구 근대성을 추구해가는 과정과 반대로 서구적 근대성에 실망하여 새로운 전통성을 추구하는 과정을 기본 축으로 양자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이별 속의 회귀와 회귀 속의 이별을 설정함으로 단순한 서구중심주의와 전통주의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나아가 원전의 폭넓은 활용, 사상가들의 통시적 공시적 비교 그리고 ‘이탈과 회귀’라는 일관된 연구 시각 유지 등을 통해, 자칫 지루하고 무미건조하기 쉬운 사상사를 생동감 넘치고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탈로부터 시작해서 회귀로 끝을 맺고, 이탈의 과정에 항상 회귀가 있으며 회귀의 과정 계속해서 이탈이 나타난다.”는 관점에서 중국 근대 전환기의 인물들을 분석-
단사리(單士厘), 황준헌(黃遵憲), 위원(魏源), 성선회(盛宣懷), 장건(張騫), 중강조민(中江兆民), 강유위(康有爲), 공자진(

 

차례

저자서문
제1장 | 청말의 여걸
제2장 | 모범으로서의 러시아와 일본
제3장 | 근대로의 이탈의 맹아
제4장 | 민족 각성의 시작
제5장 | 충돌과 협조
제6장 | 외국에 나가 세계를 보다
제7장 | 잃어버린 기회
제8장 | 험난한 이탈 과정
제9장 | 회귀에 관한 각자의 견해
제10장 | 끝맺지 못한 사고
주(註)
역자후기
찾아보기

 

책속으로

동양이 서양의 근대 문명으로 다가서기 위해 자신의 전통 문화에 대해 결별의 태도를 취한 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진보적인 역사 흐름이라 할 수 있다.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 사이의 차이가 더욱 분명해졌고, 자신감을 상실한 민족 자괴감이나 전면 서화주의西化主義, 민족 허무주의 등이 쉽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전통 문화로의 회귀를 둘러싼 상황은 매우 복잡하였다. 완고파는 수구적 복고주의를 내세우며 새로운 조류에 대항하였는데, 여기에는 시대 역행의 경향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새로운 제도를 창출하고자 노력하는 선구적 사상가들 역시 종종 전통 문화로 회귀하였는데, 이는 독립적 민족 정신이 상실될까 걱정하였기 때문이었다. 즉 서양 문화에 의해 동양의 민족 문화가 완전히 정복되어 동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회귀는 합리적이며 또 필요했기 때문에 그 만큼 긍정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내포하였다. 그러나 과거의 전통이 오랫동안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고 타성 또한 컸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밖에 이탈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사회 역량은 쉽게 회귀하여 복고로 돌아서고 말았다. 결국 동서 문화의 교류 과정 가운데 이탈과 회귀 모두에는 적당한 정도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이탈하되 근본을 잃어서는 안 되고, 회귀하되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장개원(章開沅)
浙江 吳興人. 南京 金陵대학 역사과를 졸업하고 1951년부터 華中師範大學校에서 교수, 중국근대사연구소소장, 총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미국 프린스턴대학 역사과 객좌연구원, 臺灣 政治大學 역사연구소 객좌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 華中師範大學近代史硏究所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업적으로는 『辛亥革命與近代社會』, 『開拓者的足跡-張ㅬ傳稿』, 『湖北通史』, 『南京大屠殺的歷史見證』 등 저서 이외에 다수의 논문이 있다.
옮긴이 손승회(孫承會)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문과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一九二0年代的中國』(공저), 「萬寶山事件과 中國共産黨」, 「淸末民初 河南 치안조직의 성립과 그 성격」, 「20세기 초 중국의 土匪隱語[黑話]와 土匪文化」 등이 있고, 역서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근대중국의 새로운 해석』(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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