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질문을 하는가? 예술은 건축, 조각, 그림, 음악, 시의 형태를 지니는 모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보통 사람,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심지어 예술가 자신의 흔한 대답이다. 그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것을 매우 명백하게 깨닫고 있고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도 그렇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건축에는 예술작품이 아닌 단순한 건물도 있고, 예술작품이라고 주장되는 건물에도 성공적이지 못하고 추하여 예술작품으로 여겨질 수 없는 것도 있다. 그렇다면, 예술의 특징은 무엇인가?
조각, 음악,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형태의 예술은 한편으로는 실용성, 다른 한편으로는 실패한 예술적 시도와 맞닿아 있다. 이것들과 예술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우리 주변의 보통의 교육을 받은 사람, 특별히 미학에 관심이 없는 예술가라도 이것이 어려운 질문이 아님을 알 것이다. 그는 이 답이 오래 전에 밝혀졌고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미를 표현하는 활동이다.”라고 보통 사람은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발레나 오페레타도 예술인가?”라고 묻게 된다. 약간 의심을 품더라도 보통 사람이라면 대답할 것이다.
“훌륭한 발레와 우아한 오페레타도 역시 미를 표현한다면 예술이다.”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