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경기화와 태권도의 무도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물
우리나라의 태권도가 세계 200여 개국 7,000여만 명의 수련인구를 확보하는 등 세계적인 대중 스포츠로 성장을 하는데 에는 경기화가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전통무도로서의 태권도 맛과 정체성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에서 태권도계의 고민은 깊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경기화와 태권도의 무도성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으며,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대한 깊이 있는 연구들이 다각도로 이루어져 있다. 경기력의 발달, 세계화의 모색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 못지않게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얼마가지 않아 태권도는 서양스포츠의 한 귀퉁이에서 헤매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태권도의 기원, 철학과 정체성, 역사, 세계화의 과제 등 태권도의 전반을 폭넓게 탐구
제1부에서는 태권도의 기원에 대한 논의로서, 태권도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다루었으며 제2부에서는 태권도를 포함한 동양무도의 개념을 정의하고, 가치지향의 과정을 논의하였다. 제3부에서는 태권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를 통해 태권도의 철학과 정체성을 찾아보고 있다. 제4부에서는 한국 정부의 체육 및 태권도 진흥정책의 특징을 정권별로 비교 정리하였다. 제5부에서는 태권도의 스포츠화 과정에 대한 논의로서, 국제태권도연맹(ITF)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추구성향과 방식을 비교분석하였다. 제6부에서는 태권도가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화의 길을 걸어 나가기 위해 지향해야 할 공존의 길인 무도성과 스포츠화의 조화를 탐색해 보고 있다.
태권도의 과거 역사뿐만 아니라 현실과 미래를 함께 조망해 볼 수 있는 지침서
태권도의 전반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를 통해 태권도의 뿌리와 정체성, 그리고 세계화의 길에 대한 적정한 답들을 찾기 위하여 많은 저자들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태권도가 학문의 대상으로 깊이 있게 연구된 저술들이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이 책은 태권도의 과거 역사뿐만 아니라 현실과 미래를 함께 조망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