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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역사가 묻힌 조선왕릉을 찾아서

지은이이종우 지음

출판일2024-07-01

쪽 수264

판 형신국판

I S B N978-89-7581-958-2 03810

판매가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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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상 단일 성씨가 왕조를 이뤄 500년 넘게 지속한 국가가 몇 개나 있을까. 그리고 그 국왕과 가족들의 삶은 어땠을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나들이 삼아 한 번씩 들렸던 조선왕릉에서 저자의 뇌리를 스친 고민과 의문이었다. 권력의 최고 정점에 국왕이 있으나 안정적이지 못했고 왕좌를 놓고 벌어진 끊임없는 분쟁은 치열했다. 때로는 산 사람의 목숨을 위협했고, 죽은 사람을 상대로 파묘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은 왕의 무덤, 즉 왕릉이었다.

 

500년 역사를 걸으며

조선은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은 국왕 국가였다. 국왕의 무덤인 왕릉을 기준으로 삼아 500년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본 흔적이 책에 담겼다.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100리 이내 지역이 왕릉 자리로 선정된 점에 따라 왕릉은 주로 서울과 경기 고양, 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에 포진해 있다. 태조와 정종의 능이 북한에 있는 점과 단종의 능이 영월에 있는 점 등을 제외하면 웬만한 왕릉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이다. 저자는 대규모 왕릉인 동구릉을 비롯해 가족 묘역인 서삼릉 등을 바탕으로 단종의 능인 장릉과 지명의 유래가 된 회묘(회릉) 등 조선 역사와 왕가의 가족사, 지역사까지 역사적 흐름을 한번에 짚어냈다. 이 과정에서 정통성, 논쟁 등 화제도 조명했고 폭정 속 효성, 출신 콤플렉스 등 소소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등극부터 추존, 대한제국 선포와 망국에 이르기까지 왕릉 40여 기를 비롯해 세자묘 등 왕의 일족까지 답사한 저자의 심심한 소회가 나타난다.

 

비슷한 형식 속 발견한 차이

봉분을 보호하는 기능인 병풍석과 난간석 등 석물과 능의 형태도 저자의 일상 속 나들이에 포착됐다. 난간석과 유무에 따른 위계는 물론 병풍석과 석양과 석호, 문인석, 무인석까지 왕릉에 설치되는 석물의 종류와 비율, 크기 비교 등 특징도 함께 담아냈다. 전쟁과 국가방침 등으로 변형과 훼손이 확인된다는 점도 답사에서 얻은 차이점이다. 지난해 9월에서야 민간에 전면 개방된 서삼릉, 6·25전쟁 결과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목릉의 석물, 일제강점기 수난을 고스란히 담은 효창원 등 커다란 봉분과 주위를 둘러싼 석물이라는 비슷한 모양에도 제각각 사연은 다르다는 것 또한 답사의 묘미다.

 

 

 

차례

추천사

머리말

 

1장 왕릉 답사 일번지, 동구릉東九陵

억새로 뒤덮인 왕릉, 건원릉健元陵

문종과 현덕왕후의 비극, 현릉顯陵

전란의 흔적이 남은 목릉穆陵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휘릉徽陵

팔작지붕 정자각, 숭릉崇陵

쓸쓸함과 아련함, 혜릉惠陵

폐릉지에 조성된 원릉元陵

두 번 옮겨진 수릉綏陵

조선왕릉 유일의 삼연릉, 경릉景陵

 

2장 조선의 능陵·원園·묘墓를 한눈에, 서오릉西五陵

세조가 설계한 대군묘 제도의 모범, 경릉敬陵

서오릉에서 첫 번째 삽을 뜬 창릉昌陵

숙종과 그의 두 계비가 잠든 명릉明陵

왕릉보다 화려한 익릉翼陵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던 왕비, 정성왕후貞聖王后의 홍릉弘陵

세자묘의 롤 모델, 순창원順昌園

사도세자를 가슴에 묻은 수경원綏慶園

악녀의 대명사(?), 대빈묘大嬪墓

 

3장 한양 서쪽 생生과 사死의 공존 공간, 서삼릉西三陵

서삼릉에 제일 먼저 조성된 희릉禧陵

조선왕릉 중 가장 마지막으로 개방된 효릉孝陵

왕으로 거듭난 강화도령과 철인왕후의 예릉睿陵

소현세자가 잠들어 있는 소경원昭慶園

세손 묘제 형식의 첫 번째 사례, 의령원懿寧園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가 담긴 효창원孝昌園

‘능’의 형태를 갖춘 회묘懷廟

 

4장 명당 중의 명당, 영녕릉英寧陵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

여주에 자리한 또 하나의 영릉寧陵

 

5장 정조의 효심이 깃든 수원 화성과 융건릉隆健陵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잠든 융릉隆陵

죽어서도 부모 곁에 머물고 싶었던 정조, 건릉健陵

 

6장 500년 숲속에 잠든 광릉光陵

조선왕릉 제도의 모범

봉선사奉先寺와 수종사水鍾寺

 

7장 단종애사端宗哀史의 공간 장릉莊陵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비운의 왕, 단종

장릉莊陵이라는 능호를 얻기까지 걸린 240여 년의 세월

단종의 유배지 영월에 깃든 이야기

충신들이 비호하고 있는 장릉莊陵

 

8장 홍유릉(洪裕陵)에서 만나는 조선왕실의 마지막 길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홍릉洪陵

500년 왕조의 끝, 순종의 유릉裕陵

 

9장 나머지 왕릉들

정릉貞陵

헌인릉獻仁陵

사릉思陵

파주 삼릉三陵

선정릉宣靖陵

연산군묘燕山君墓

온릉溫陵

태강릉泰康陵

성묘成墓와 광해군묘光海君墓

김포 장릉章陵

파주 장릉長陵

의릉懿陵

 

[부록] 왕릉 일람표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으로

왕릉에서 돌아보는 조선의 역사

 

왕릉을 찾을 때마다 묻혀 있는 사람의 행적이 큰 관심이다. 국왕은 왕조의 안정과 백성의 안위, 대외관계 등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하나 허투루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왕후와 후궁, 그의 친인척과 신하까지 국왕의 삶은 고뇌와 선택, 고심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숨이 멎은 뒤, 능을 조성하기까지 국왕의 존재는 국가의 한 축이었다. 왕릉은 장지 선정부터 이장까지 조성 과정을 비롯해 선대 국왕의 유언이자 자식으로서 도리 등 국왕의 인간적인 면모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해야 했던 통치력의 최종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강한 권력 그 이면에 전란 등으로 불안정했던 왕조를 500년 넘도록 유지할 수 있었을까. 8·15 독립과  6·25동란을 모두 겪은 저자는 국왕의 무덤 앞에서 그들의 삶과 역사를 되새긴다.

 

 

 

저자소개

이종우

 

193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해방 후 선친의 고향인 경상북도 김천으로 귀국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남들처럼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뒤늦게 주경야독하여 31세의 나이로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호머를 창업함으로써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2002년 송암장학회를 설립하여 자신처럼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도와주고 있다.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다. 현재 재단법인 송암이종우장학재단 이사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 송암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21년 80여 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를 저술하였다.

 

 

 

서평

책소개

‘역사상 단일 성씨가 왕조를 이뤄 500년 넘게 지속한 국가가 몇 개나 있을까. 그리고 그 국왕과 가족들의 삶은 어땠을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나들이 삼아 한 번씩 들렸던 조선왕릉에서 저자의 뇌리를 스친 고민과 의문이었다. 권력의 최고 정점에 국왕이 있으나 안정적이지 못했고 왕좌를 놓고 벌어진 끊임없는 분쟁은 치열했다. 때로는 산 사람의 목숨을 위협했고, 죽은 사람을 상대로 파묘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은 왕의 무덤, 즉 왕릉이었다.

 

500년 역사를 걸으며

조선은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은 국왕 국가였다. 국왕의 무덤인 왕릉을 기준으로 삼아 500년 조선의 역사를 되돌아본 흔적이 책에 담겼다. 조선의 수도인 한양에서 100리 이내 지역이 왕릉 자리로 선정된 점에 따라 왕릉은 주로 서울과 경기 고양, 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에 포진해 있다. 태조와 정종의 능이 북한에 있는 점과 단종의 능이 영월에 있는 점 등을 제외하면 웬만한 왕릉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이다. 저자는 대규모 왕릉인 동구릉을 비롯해 가족 묘역인 서삼릉 등을 바탕으로 단종의 능인 장릉과 지명의 유래가 된 회묘(회릉) 등 조선 역사와 왕가의 가족사, 지역사까지 역사적 흐름을 한번에 짚어냈다. 이 과정에서 정통성, 논쟁 등 화제도 조명했고 폭정 속 효성, 출신 콤플렉스 등 소소한 이야기도 함께 실었다. 등극부터 추존, 대한제국 선포와 망국에 이르기까지 왕릉 40여 기를 비롯해 세자묘 등 왕의 일족까지 답사한 저자의 심심한 소회가 나타난다.

 

비슷한 형식 속 발견한 차이

봉분을 보호하는 기능인 병풍석과 난간석 등 석물과 능의 형태도 저자의 일상 속 나들이에 포착됐다. 난간석과 유무에 따른 위계는 물론 병풍석과 석양과 석호, 문인석, 무인석까지 왕릉에 설치되는 석물의 종류와 비율, 크기 비교 등 특징도 함께 담아냈다. 전쟁과 국가방침 등으로 변형과 훼손이 확인된다는 점도 답사에서 얻은 차이점이다. 지난해 9월에서야 민간에 전면 개방된 서삼릉, 6·25전쟁 결과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목릉의 석물, 일제강점기 수난을 고스란히 담은 효창원 등 커다란 봉분과 주위를 둘러싼 석물이라는 비슷한 모양에도 제각각 사연은 다르다는 것 또한 답사의 묘미다.

 

 

 

차례

추천사

머리말

 

1장 왕릉 답사 일번지, 동구릉東九陵

억새로 뒤덮인 왕릉, 건원릉健元陵

문종과 현덕왕후의 비극, 현릉顯陵

전란의 흔적이 남은 목릉穆陵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휘릉徽陵

팔작지붕 정자각, 숭릉崇陵

쓸쓸함과 아련함, 혜릉惠陵

폐릉지에 조성된 원릉元陵

두 번 옮겨진 수릉綏陵

조선왕릉 유일의 삼연릉, 경릉景陵

 

2장 조선의 능陵·원園·묘墓를 한눈에, 서오릉西五陵

세조가 설계한 대군묘 제도의 모범, 경릉敬陵

서오릉에서 첫 번째 삽을 뜬 창릉昌陵

숙종과 그의 두 계비가 잠든 명릉明陵

왕릉보다 화려한 익릉翼陵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던 왕비, 정성왕후貞聖王后의 홍릉弘陵

세자묘의 롤 모델, 순창원順昌園

사도세자를 가슴에 묻은 수경원綏慶園

악녀의 대명사(?), 대빈묘大嬪墓

 

3장 한양 서쪽 생生과 사死의 공존 공간, 서삼릉西三陵

서삼릉에 제일 먼저 조성된 희릉禧陵

조선왕릉 중 가장 마지막으로 개방된 효릉孝陵

왕으로 거듭난 강화도령과 철인왕후의 예릉睿陵

소현세자가 잠들어 있는 소경원昭慶園

세손 묘제 형식의 첫 번째 사례, 의령원懿寧園

일제강점기 수난의 역사가 담긴 효창원孝昌園

‘능’의 형태를 갖춘 회묘懷廟

 

4장 명당 중의 명당, 영녕릉英寧陵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

여주에 자리한 또 하나의 영릉寧陵

 

5장 정조의 효심이 깃든 수원 화성과 융건릉隆健陵

비운의 주인공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잠든 융릉隆陵

죽어서도 부모 곁에 머물고 싶었던 정조, 건릉健陵

 

6장 500년 숲속에 잠든 광릉光陵

조선왕릉 제도의 모범

봉선사奉先寺와 수종사水鍾寺

 

7장 단종애사端宗哀史의 공간 장릉莊陵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비운의 왕, 단종

장릉莊陵이라는 능호를 얻기까지 걸린 240여 년의 세월

단종의 유배지 영월에 깃든 이야기

충신들이 비호하고 있는 장릉莊陵

 

8장 홍유릉(洪裕陵)에서 만나는 조선왕실의 마지막 길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홍릉洪陵

500년 왕조의 끝, 순종의 유릉裕陵

 

9장 나머지 왕릉들

정릉貞陵

헌인릉獻仁陵

사릉思陵

파주 삼릉三陵

선정릉宣靖陵

연산군묘燕山君墓

온릉溫陵

태강릉泰康陵

성묘成墓와 광해군묘光海君墓

김포 장릉章陵

파주 장릉長陵

의릉懿陵

 

[부록] 왕릉 일람표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으로

왕릉에서 돌아보는 조선의 역사

 

왕릉을 찾을 때마다 묻혀 있는 사람의 행적이 큰 관심이다. 국왕은 왕조의 안정과 백성의 안위, 대외관계 등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하나 허투루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왕후와 후궁, 그의 친인척과 신하까지 국왕의 삶은 고뇌와 선택, 고심의 연속이었다. 마지막 숨이 멎은 뒤, 능을 조성하기까지 국왕의 존재는 국가의 한 축이었다. 왕릉은 장지 선정부터 이장까지 조성 과정을 비롯해 선대 국왕의 유언이자 자식으로서 도리 등 국왕의 인간적인 면모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반영해야 했던 통치력의 최종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강한 권력 그 이면에 전란 등으로 불안정했던 왕조를 500년 넘도록 유지할 수 있었을까. 8·15 독립과  6·25동란을 모두 겪은 저자는 국왕의 무덤 앞에서 그들의 삶과 역사를 되새긴다.

 

 

 

저자소개

이종우

 

1938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해방 후 선친의 고향인 경상북도 김천으로 귀국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남들처럼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뒤늦게 주경야독하여 31세의 나이로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호머를 창업함으로써 한국 산업 발전에 기여했고, 2002년 송암장학회를 설립하여 자신처럼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도와주고 있다.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20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였다. 현재 재단법인 송암이종우장학재단 이사장,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 송암장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21년 80여 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자서전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를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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