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문제는 인식론의 문제가 된다는 관점에서 접근
모든 것이 이미지화되고 모든 가치가 점점 더 이미지에 의해 평가되는 오늘날 이미지는 그 어느 시대보다 큰 중요성을 갖고 우리 앞에 서 있다. 이미지를 본다는 것은 이미지가 가리키고 있는 대상을 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미지는 앎의 출발이 된다. 이미지는 세상과 마주한 것으로 세상을 보여주고 세상에 대해 말하고 세상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미지를 본다는 것은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기에 이미지의 문제는 인식론의 문제가 된다는 관점에서 저자는 접근하였다.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탐구
이미지를 정의하고 분류하며 이미지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오랜 의심, 이미지의 유혹, 이미지가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이미지와 관련된 서구 담론의 역사가 간략히 소개와 이미지의 존재양식, 오늘날 큰 관삼의 대상이 되고 있는 육체의 문제도 이미지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조망하였다. 나아가 디지털 이미지의 문제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불안감의 원인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펴보는 등 이미지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종합적을 고찰하고 있다.
이미지에 대한 사상사적 고찰과 철학적 논의, 사회과학적 의미에 대한 담론을 제공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이미지에 대한 사상사적 고찰과 철학적 논의, 사회과학적 의미에 대한 담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피상적인 관찰에 그치고 마는 이미지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이미지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져가면서 이미지에 관련된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지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이 담긴 책은 찾기 어렵다. 또한 이미지에 대한 국내 연구서가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이미지를 철학적, 사회학적으로 접근한 이 책은 이미지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제1장ㅣ이미지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
01. 말의 머리
02. 이미지 시대의 실재
03. 문자와 이미지
04. 현실의 발명
05. 자연발생적 실재론
06. 이미지와 실재
07. 이미지 분석의 인식론적 문제
08. 사회 변화를 이해한다는 것
09. 태초에 상호작용이 있었다
10. 일치와 일관
11. 이미지와 사회 현실
제2장ㅣ이미지는 상상하는가?
01. 이미지의 시대
02. 실재와 환영 사이에서 선 이미지
03. 생산력으로서의 상상
04. 상상의 사회적 기능
05. 상상계의 창조적 기능
06. 사회적 상상계
07. 정신적 이미지와 물질적 이미지의 관계
제3장ㅣ이미지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01. 이미지의 존재론
02. 기억-이미지
03. 거울-이미지
04. 그림-이미지
05. 기억과 순수 습관
제4장ㅣ이미지는 어떻게 육체와 만나는가?
01. 매체로서의 육체
02. 살과 틀의 담론들
03. 이미지로서의 육체가 갖는 모호성
04. 육체의 이미지 가꾸기
05. 기호로서의 이미지
06. 기호로서의 인간
제5장ㅣ새로운 이미지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01. 이미지의 새 기술
02. 디지털이미지의 특성들
03. 디지털 복제 시대의 이미지
04. 디지털이미지의 존재론
05. 디지털이미지와 실재
제6장ㅣ이미지는 현실을 잃게 하는가?
01. 실재의 소멸
02. 현실의 구성
03. 디지털이미지의 수용
제7장ㅣ우리는 이미지에서 무엇을 보는가?
01. 이미지는 인간적이다
02. 기대지평의 사회적 속성
03. 커뮤니케이션의 불투명성
04. 세계를 본다는 것
05. 이미지는 그렇게 거기에 있다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신문학과(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파리 1대학교에서 미학 DEA학위를 받았다. 현재 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영상매체와 사회』, 『사진 : 매체의 윤리학, 기호의 미학』 등이 있고 『문화의 세계화』, 『소리 없는 프로파간다』, 『중간예술』, 『섬광세계』, 『일상생활의 혁명』 등을 번역했다